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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민원 사실 알고 심의했는지가 핵심인데… 류희림 국회 출석해 “일체 보고 받지 못했다”
2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6차 회의에서 이훈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류희림 위원장에 "지난해 9월27일 사내 게시판에 한 방심위 직원이 '류희림 위원장님,김창렬 신해철 야구뉴스타파 인터뷰 인용보도 안건 심의 왜 회피하지 않으십니까?'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렸다.기억하나"라고 물었지만 류희림 위원장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공개된 카카오톡 대화에 따르면 방심위원장 비서실장은 해당 직원에 (방심위가) '인사위원회 개최도 고려하고 있고 글을 내리기 바란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냈다.이훈기 의원은 "(지난해) 9월28일 오후 6시에 주고 받은 내용"이라며 "관련해 보고받지 못했나"고 했지만 류희림 위원장은 "저런 사적인 대화까지 보고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훈기 의원은 "비서실장이 그럼 독단으로 인사위 개최를 얘기하고 내리라고 하나.그 정도 권한이 있나 비서실장이"라고 말했지만 류 위원장은 "제가 알지 못하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류희림 위원장 이해관계자 민원 관련 내용은 지난해 10월 방심위 회의록에서도 언급된다.이훈기 의원은 "'직원이 저와 사적인 뭐가 있다고 한 내용은 자세히 보시면 알지만 확정적인 게 아니고 그럴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라고 하신다.적어도 이때는 (가족의 민원 사실을) 그럼 인지했다는 것 아닌가.회의 때 공식적으로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이에 류 위원장은 "저 당시에 저와 관련된 저런 수많은 내용이 도는 걸 제가 종합적으로 듣고 얘기한 것"이라고 말했다.이훈기 의원이 "회의 때 저렇게 발언하시고 몰랐다고 하는 게 말이 되나"라고 물었고 류 위원장은 "비슷한 글들이 많은 얘기가 있어서 종합적으로 들었다"고 답을 회피했다.
이훈기 의원은 "(민원 사실을) 인지하고도 사실상 민원사주를 받고 의결하고 (방송사를) 압박하고 이런 행위를 했다"며 "이건 매우 심각한 범죄행위다.공직자리에 있어선 안 되는 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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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희림 위원장은 '민원사주' 의혹과 관련해 지난해 12월부터 국가권익위원회(권익위) 조사를 받고 있다.류 위원장은 해당 조사에서도 민원 사실을 몰랐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언론노조 방심위지부는 사내에서 만들어진 'JTBC 뉴스룸' 민원인 관련 보고 문건을 이유로 위원장 보고가 이뤄졌을 거라고 주장했지만 당시 담당팀장(현 국제협력단장)이 류희림 위원장에 보고하지 않았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장경식 국제협력단장은 지난달 25일 국회에 출석해 관련 질의에 민원인 개인정보 등을 이유로 류희림 위원장에 보고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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