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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한 중학교에서 학생이 흉기를 들고 교사를 협박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이 학교 교사들이 제대로 된 책무를 이행하지 않았다며 학교장과 교감을 교체해 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2일 광주교사노조 등에 따르면,2002 월드컵 올스타수업 도중 학생이 흉기를 들고 난동을 부린 광주 A 중학교의 교사 25명이 "이번 사건에서 학교장이 어떠한 책무도 이행하지 않았다"며 교체를 요구했다.
해당 학교에는 총 27명의 정교사가 재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교사들은 "교장은 재직 교사와 재학 중인 학생들의 안전을 보장하는 업무를 놓쳐서는 안 된다"라고 주장했다.
전교조 광주지부와 광주교사노조는 이날 광주시교육청에 교사 25명의 서명서를 전달하고 학교장과 교감 교체를 요구했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A 중학교에서 발생한 교권침해사항은 교권 담당 부서에 조사하고 있다"며 "해당 학생이 특수교육대상자로 선정됐다는 점도 고려해 전학 등 앞으로 조치를 진행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27일 A 중학교에서는 3학년 B군이 흉기를 들고 난동을 부리다 교사와 다른 학생에 의해 제지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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