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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랑경찰서는 A씨(36)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위험운전 치상 등 혐의로 검거했다고 16일 밝혔다.동승자 B씨(36)도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방조,동행보권범인도피 등 혐의로 함께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일 새벽 서울 중랑구 상봉역 앞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실선을 침범해 운전하다 신호대기 중인 차량 2개를 동시에 추돌한 혐의를 받는다.A씨는 이후 같은 차에 타고 있던 B씨와 운전자 바꿔치기를 해 음주 단속을 피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사고 후 허위로 보험을 접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사고 현장에서 약 180m 떨어진 주차 장소 CCTV(폐쇄회로TV) 영상을 확보해 사고 당시 운전자와 사고 후 운전석 하차자의 인상착의가 다른 점을 확인했다.운전자 바꿔치기로 사고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를 확인할 수 없는 상황에서 CCTV 40여대를 추가로 분석해 A씨의 행적을 추적했다.
추가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을 통해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A씨의 음주운전 혐의를 밝혔다.위드마크 공식은 마신 술의 농도,동행보권신체 조건,동행보권성별,동행보권음주 시간 등을 토대로 혈중알코올농도를 역으로 계산하는 방법이다.
A씨와 B씨는 경찰이 확보한 증거자료를 본 후 혐의를 모두 시인한 것으로 밝혀졌다.경찰은 이들을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향후에도 음주 단속을 회피할 목적으로 도주하거나 운전자 바꿔치기 등 악성 음주운전 위반자는 끈질긴 추적 수사와 적극적인 수사를 통해 엄벌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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