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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빗 캠프 대변인 폴리티코와 인터뷰…산업계 변호사 "관련 행정명령 초안 준비"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에서 당선되면 파리 기후변화협약에서 또다시 탈퇴할 것이라고 트럼프 캠프 관계자가 28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선 캠프의 캐롤라인 레빗 대변인은 이날 미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파리 협약에서 다시 탈퇴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트럼프 전 대통령 본인도 전날 CNN 방송이 주관한 대선 TV토론에서 파리 협약이 "미국을 찢어 놓은 것"이며 "재앙"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국제사회는 2015년 파리 협약을 체결하고 지구 평균 기온 상승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이내로 유지하기로 합의했다.미국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인 2016년 파리 협약을 공식 비준했다.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9년 파리 협약이 미국 경제에 부담을 준다는 이유로 탈퇴를 선언했다.후임인 조 바이든 대통령은 2021년 이 조처를 뒤집는 행정명령에 서명해 파리 협약에 복귀했다.
폴리티코는 이날 산업계 변호사들을 인용해 틀머프 전 대통령이 에너지 정책에 대한 다양한 행정명령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중에는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에서 미국이 탈퇴한다는 내용을 담은 초안도 있다고 전했다.1992년 체결된 UNFCC는 온실가스 배출을 규제하기 위한 협약으로 교토의정서와 파리 협약 등의 모체가 됐다.매년 11~12월 UNFCC 당사국총회(COP)가 개최되는 것도 여기에 기반한다.
폴리티코는 미국의 파리 협약 탈퇴가 현실화되면 미국이 UNFCC에 대한 주요 자금 지원국인 만큼 회의체 운영에 방해가 되고 궁극적으로는 지구 기온 상승을 1.5도 이내로 제한한다는 목표로부터 멀어지게 된다고 지적했다.또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하면 파리 협약을 즉각 탈퇴하지 않더라도 개발도상국을 상대로 한 미국의 기후 원조는 중단할 공산이 크다고 폴리티코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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