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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보다 71일 빨리 1천억건 돌파,1인당 71개…반품률도 높아져

작업 중인 중국 베이징의 택배 기사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작업 중인 중국 베이징의 택배 기사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배달 천국' 중국이 올해 7개월여만에 택배 누적 물량 1천억건을 돌파했다.작년보다 71일 빠른 기록이다.

1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전날 중국 국가우정국은 올해 택배 누적 건수가 1천억건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이는 1인당 71.43개,초당 5천144개,하루 4억4천만개의 물건이 배달됐다는 의미라고 SCMP는 설명했다.

하루 최다 택배 물량은 5억8천만개이며,월평균 배달 물량은 130억개를 넘어섰다.또 월평균 매출은 1천억위안(약 19조20억원)을 넘어섰는데 모두 역대 최고 기록이다.

이로써 중국은 4년 연속 연간 택배 건수 1천억건을 넘어섰다.

갈수록 택배 물량이 늘어나면서 올해는 작년보다 71일 빨리 1천억건을 돌파했다.

세계 최다 전자상거래 시장인 중국은 알리바바,경기도 공공기관 통합채용징둥,경기도 공공기관 통합채용핀둬둬 같은 대기업들의 주도 속에서 글로벌 온라인 판매의 약 절반을 차지한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작년 중국의 온라인 소매 판매는 전년보다 11% 증가한 15조4천억위안(약 2천922조원)에 이르며 11년 연속 세계 최대 시장 자리를 굳혔다.

베이징의 회사원 조 저우 씨는 어느 날 퇴근했더니 집 현관문 앞에 택배 물품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어 문을 열기 힘들 정도였다고 SCMP에 밝혔다.

그는 커피 제조기부터 가구까지 인테리어를 새롭게 한 집에 필요한 거의 모든 물건을 온라인에서 주문했다고 말했다.

택배 물량이 커지면서 운송업체 간 제 살 깎아 먹기 식의 가격 경쟁도 펼쳐지고 있다.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해 많은 택배업체가 지속 불가능한 수준으로 가격을 인하해 일부 중소규모 회사들은 폐업하거나 수익성 저하에 시달리고 있다.

작년 STO 익스프레스,윈다,YTO 같은 주요 택배사들은 택배 건당 수익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택배 급증과 비례해 반품도 늘어났다.

일부 판매업자들은 반품률이 약 60%에 달하고 여성 의류의 경우 성수기 반품률이 80∼90%에 달한다고 말한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택배의 급속한 성장은 특히 농촌 지역 운송 인프라의 발전과 보조를 맞춘다.

중국 교통운수부에 따르면 중국은 현 단위 공공 배송 서비스 센터 1천200여개,마을 단위 물류 서비스 센터 30만여개를 구축했다.

그 결과 농촌 지역에서 집하·배송되는 택배 물량이 지난 10년간 10배 이상 증가했다.

택배사들이 기술과 물류 개선에 투자를 늘리면서 인구 밀도가 낮은 서부 지역에서도 한때 일주일이었던 배송 기간이 2∼3일로 줄었다고 SCM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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