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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27일 부산 강서경찰서를 압수 수색했다.지난 1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흉기 피습 당한 사건 현장을 경찰이 물청소해 증거를 인멸했다는 의혹으로 민주당이 고발한 사건을 수사하기 위한 것이다.
이날 공수처 수사2부(부장 송창진)는 이 대표 흉기 피습 사건 수사를 맡았던 부산 강서경찰서에 공수처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 수색을 진행했다.이 대표 흉기 피습 당시 초동 대응 기록 및 사건 현장을 청소하라는 지시가 있었는지 등을 살펴보기 위한 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압수 수색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수처 수사는 민주당 당대표정치테러대책위원회가 지난 2월 옥영미 전 부산강서경찰서장과 우철문 부산경찰청장을 증거인멸 혐의로 고발하면서 시작됐다.민주당 측은 이 대표 피습 직후 경찰이 사건 현장을 보존하지 않고 페트병 등을 이용해 물청소를 한 것이 증거인멸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지난 1월 10일 이 대표 습격범 김모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김씨는 지난 1월 2일 오전 10시 27분쯤 부산 강서구 대항동 가덕도 신공항 예정지 전망대에서 행사를 마치고 나오던 이 대표에게 다가가 등산용 칼로 목을 찔러 길이 1.4cm,일본 리그컵깊이 2~2.5cm의 자상을 입히는 등 이 대표를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이어 부산지검 특별수사팀은 같은 달 29일 김씨와 조력자 A씨를 살인미수 및 방조 등 혐의로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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