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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의회 본회의장 [촬영 김준범]
대전시의회 본회의장
[촬영 김준범]

(대전=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제9대 대전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출을 두고 파행이 이어지면서 시의원 사이에 내홍이 심화하는 양상이다.

시의회는 26일 제279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열고 후반기 의장 후보로 등록한 김선광 의원(중구2·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의장 선출 투표를 했다.

투표 결과는 재적 의원 22명 가운데 찬성 11표,용인 고교생 도박무효 11표로 동률을 이뤄 부결됐다.

과반 득표가 나오지 않아 2차 투표가 예정됐지만 의결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오후 4시 40분께 산회가 선포되면서 결국 이날 의장 선출은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대전시의회 후반기 의장 선출 파행은 국민의힘 경선 과정부터 예고됐다.

앞서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 19명은 의원총회를 열고 경선을 통해 김 의원을 후반기 의장으로 내정했다.

그러나 경선 결과에 불복한 조원휘 의원(유성구3)이 후보 등록을 강행하면서 당내 경선이 사실상 무효화 됐다.

조 의원이 지난 25일 후보 등록을 철회하면서 당내 갈등이 봉합될 것으로 전망됐지만,용인 고교생 도박시의회 선거 과정에서 김 후보를 지지하는 소장파 측과 조 의원 측에 선 시의원 사이의 내홍이 격화됐다.

김 의원은 본회의 산회 후 기자회견을 열고 "원 구성을 파행으로 만드는 데 동조하는 의원들은 시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동료의원과의 약속을 어기고 자리 욕심만 내는 의원은 반성하고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강조했다.

대전시의회는 후반기 의장단 선출을 위해 다시 후보 등록을 받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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