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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올림픽 개막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파리 시민들이 외국인들에게 파리에 오지 말라며‘보이콧’을 유도하는 영상을 퍼트리고 있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 보도에 따르면 현재 틱톡 등 소셜미디어에서는 올림픽 기간 파리에서 방문객이 그다지 좋은 모습을 보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하는 영상이 다수 공유되고 있다.
파리에 거주하고 있는 프랑스계 미국인인 30대 여성 미란다 스타세빅(Miranda Starcevic)은 작년 11월 틱톡에 올린 영상에서 “오지 마라.다 취소하라”고 권고하면서 “아무도 올림픽을 원하지 않는다.이건 엉망진창 그 자체다”라고 말했다.해당 영상은 현재 조회수가 70만회를 넘었다.
‘레오 노라(Leo Nora)’란 닉네임으로 영상을 올린 24세 파리 거주 여성은 이번 올림픽 기간 파리가 위험하고 지구상의 지옥(hell on Earth)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세계 최대 스포츠 행사인 하계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현지 주민들이 보이콧 운동에 나선 것은 전 세계에서 몰려드는 관광객들로 각종 물가가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일례로 파리 지하철 요금은 올림픽 기간 동안 거의 두 배로 인상될 예정이다.
이외에 테러가 발생할 수도 있고,오리엔테 페트롤레로관광객을 노린 사기와 소매치기 등 각종 범죄가 기승을 부릴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파리 올림픽 보이콧 영상을 올렸던 미란다 스타세빅은 올림픽 기간 아예 파리를 떠나 프랑스 남부에 머물 것이라면서 “나는 그렇게 할 수 있을 만큼 운이 좋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그렇게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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