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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과오와 실수로 심려,명예에 누 끼쳐 깊이 사죄"
문태혁 수석부회장 직대 체제…교총 "철저히 반성"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과거 여고생 제자와 부적절한 내용의 편지를 다수 주고받아 '품위유지위반'으로 징계를 받은 전력이 있는 박정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신임 회장이 당선 일주일만인 27일 자진해서 사퇴했다.
박 신임 회장은 이날 교총을 통해 밝힌 입장문에서 "교총의 모든 선생님께 깊이 사죄하고 모든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어 "제 지난 과오와 실수로 교총과 회원님,로또 1074 회 예상 번호그리고 전국의 선생님들께 심려를 끼치고 명예에 누를 끼친 데 대해 깊이 사죄드린다"고 전했다.
박 회장은 2013년 인천의 한 고등학교 재직 당시 제자에게 "어제보다 오늘 더 사랑한다",로또 1074 회 예상 번호"아침에 널 만나기 위해 굉장히 빨리 눈이 떠졌다",로또 1074 회 예상 번호"멀리서부터 걸어오는 모습을 보며 주변에 있는 다른 애들이 전부 소거된 채 당신만 보인다" 등 내용의 쪽지를 보냈다.
박 회장이 보낸 쪽지 중엔 "당신은 최고예요",로또 1074 회 예상 번호"나의 여신님을 봤어요",로또 1074 회 예상 번호"깊이 사랑합니다","반갑게 손 흔들지는 못했지만 당신도 나를 보고 있다는 거 알아요","어제 기숙사에서 자며 자기 생각을 참 많이 했다" 등 내용이 담겼다.
해당 사안이 알려지면서 그는 징계위원회에 회부됐고 경징계인 '견책' 조치를 받아 인근 중학교로 전근을 간 것으로 확인됐다.
박 회장은 취임 이후 제기된 관련 의혹과 관련해 제자와의 부적절한 관계나 성 비위 의혹 등에 대해선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강력히 부인한 바 있다.
그는 "한 제자가 조금만 더 노력하면 입시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 같아 쪽지를 보내 응원하고 격려했다.그것이 조금 과했던 것 같다"며 "아직도 저의 부족함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고 생각하고 항상 제자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간직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총은 박 회장의 사퇴에 따라 차기 회장단이 선출될 때까지 문태혁 수석 부회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교총은 "최대 교원단체로서 책임과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한 데 대해 철저히 반성하고 사과드린다"며 "이를 계기로 교육 발전과 교권 보호에 더욱 노력하는 교총이 되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아울러 "회장단 선출 과정에서 후보 검증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여 이사회,로또 1074 회 예상 번호대의원회를 통해 제도를 개선하고 차기 회장 선거부터 적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달 20일 인천 부원여중 교사인 박 신임 회장은 교총 역사상 최연소(44세)로 회장에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