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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원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건강 상태를 확인해보겠다며 백악관 보좌관들을 소환했다고 미국 매체 악시오스가 현지시간 10일 소환장을 입수해 보도했습니다.
공화당 소속 제임스 코머 하원 감독위원회 위원장은 영부인인 질 바이든 여사의 최측근 보좌관 앤서니 버널,후루하시 쿄고백악관 부실장 애니 토마시니,후루하시 쿄고고문인 애슐리 윌리엄스에게 소환장을 보내 오는 17일까지 답변을 요구하는 한편 이달 말 비공개 인터뷰에 응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들은 인지도는 낮지만,후루하시 쿄고모두 백악관 내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사라는 게 악시오스의 설명입니다.
코머 위원장은 소환장에서 이들에 대해 "각각 대통령이 할 수 없는 동안 나라를 운영하는 일을 맡은 여러 백악관 직원 중 한 명"이라며 "감독위는 이 점을 우려하고 있다"고 적었습니다.
공화당 주도로 이뤄진 이번 소환에 대해 백악관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이언 샘스 백악관 감독·조사 담당 대변인은 "지난 1년간 코머 의원이 해온 모든 일과 마찬가지로,후루하시 쿄고이번 소환장은 합법적 감독이 아닌 언론의 관심을 끌기 위한 근거 없는 정치적 스턴트"라고 비난했습니다.
이번 소환을 강력히 비판하는 동시에 코머 위원장이 주도한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탄핵 조사가 결국 무산된 점을 지적한 것입니다.
샘스 대변인은 "대통령에 대한 그의 당파적 공격은 이미 불신임을 받았다"며 "지금도 적정한 헌법 절차를 통해 정보를 구하는 대신 헤드라인을 장식하려 소환장을 무기화함으로써 계속 하원을 훼손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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