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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도대체 왜 이런 끔찍한 사고가 일어났는지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죠.
사고차량 운전자는 "100% 급발진"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지만,이더사고 직후엔 브레이크가 정상 작동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의문은 깊어져만 가고 있습니다.
백길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젯(1일)밤 9시 26분 서울 중구 시청역 교차로입니다.
일방통행 구역에서 검은색 차량이 갑자기 역주행해 튀어나오고,이더
차량과 부딪치더니 속도를 줄여 길 건너편에 정차합니다.
인도를 덮쳐 9명을 사망케 한 운전자 A 씨의 차량이 사고 직후 충돌 없이 스스로 멈춰서는 모습입니다.
A 씨는 사고 직후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말을 듣지 않았다"며 "100% 급발진"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지만,이러한 주장과 배치되는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된 겁니다.
▶인터뷰(☎) : 김필수 /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 "끝 부분에 본인이 차를 세우고 브레이크 등까지 들어오거든요.그런 부분들은 차가 정상적으로 동작하고 있다는 뜻인데…."
또 사고차량은 두 달 전 종합점검 모든 영역에서 양호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 한국교통안전공단 관계자
- "앞축이랑 뒤축,이더전체 제동력을 검사하는항목이 있는데,이더그때 양호가 나온 거고.설치 상태도 양호한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아직 급발진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운전자 과실 가능성을 조심스레 점치는 이유입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차량 감정을 의뢰하는 등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백길종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모·김현석 기자,홍영민 VJ
영상편집 : 오혜진
영상제공 : 연합뉴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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