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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경찰서,최 목사 스토킹 혐의 피고발인 소환조사
"스토커가 준 선물이 어떻게 국가기록물로 보존되느냐"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건넨 최재영 목사가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와 관련한 경찰 조사에 출석했다.최 목사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김 여사와의 메신저 대화 내역 등을 근거로 언급했다.
4일 경찰에 따르면,야구 서울서울 서초경찰서는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한 최 목사를 이날 소환했다.
이날 오전 9시50분쯤 서초서에 출석한 최 목사는 취재진들에게 "들어갈 때마다 '이런 선물을 준비했다'는 카카오톡 메시지와 선물 사진을 보내줬다"면서 "김 여사와 비서가 적정 일시와 장소를 알려줘서 친절한 안내를 받아 접견이 이뤄졌기 때문에 스토킹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김 여사와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시지 내역을 증거로 제출하겠다는 뜻도 함께 밝혔다.
최 목사는 '김 여사의 거부에도 직접 만나자고 했느냐'는 취재진 질문엔 "그런 적 없다"면서 "지난해 양평고속도로 변경 사건이 발생했을 때 김 여사가 '살인적인 공격과 모함을 당했을 때 목사님이 가장 큰 힘이 됐다'는 내용으로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냈다.지난 2022년 9월에 나를 스토커로 생각했다면 지난해 이같은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겠느냐"고 반문했다.
또한 "만약 저를 스토커라고 생각했다면,야구 서울그날 그 시점,야구 서울그 장소에서 경찰이나 경호처에 신고해야 했는데,야구 서울1년이 지난 시점에 갑자기 스토커로 변하느냐"면서 "스토커가 준 선물이 어떻게 국가기록물에 보존될 수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김 여사도) 당연히 포토라인에 서고 수사를 받아야 한다"면서 "(나는) 우익단체에 의해서 다섯 차례나 (검·경의) 소환 조사를 당했다.선물을 준 사람은 출국금지를 당하고 여기저기 끌려다니는데 막상 뇌물을 받은 사람은 포토라인에도 안 서는 것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적용돼야 하는 헌법 조항에 맞지 않는다.검찰이 방탄 수사를 하고 정권의 눈치를 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경찰 조사는 지난 1월 한 보수 성향 단체가 최 목사를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데 따른 것이다.
최 목사는 명품 가방 전달과 관련한 건조물침입 등 혐의로도 고발돼 지난 6월13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서 조사 받은 바 있다.지난 6월24일엔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경기남부경찰청에 출석하기도 했다.현재 서울중앙지방검찰청도 최 목사를 청탁금지법 위반 및 주거침입 등 혐의로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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