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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수 심수봉의 '그때 그 사람',아르나우의 성전시대를 초월해 사랑받는 명곡 중 하나죠.

심수봉 씨가 이 곡의 '그 사람'이 가수 나훈아였다는 깜짝 고백을 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1979년 10.26 당시 겪었던 고초도 털어놨습니다.

김상협 기잡니다.

[리포트]

가수 심수봉은 먼저 당대의 최고 스타였던 나훈아로부터 데뷔 전에 처음 가수 제의를 받았다고 했습니다.

[심수봉/가수 : "'물레방아 도는데'라는 노래를 불러드렸어요.그 분이 깜짝 놀라셨던 것 같아요."]

특히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에 입원했는데 나훈아가 병실까지 찾아왔다며,아르나우의 성전'그때 그 사람'의 주인공이 나훈아라고 깜짝 고백했습니다.

[심수봉/가수 : "그때 그 사람이 나훈아 선배님입니다.웬 가수님이 이렇게 병실에 오셔서 기타를 들고 오셔 갖고 기타까지 쳐주시면서 노래를 하나 그래 갖고 그때 완전히 이제 그분에게(사랑에 빠졌죠)."]

선뜻 말하기 쉽지 않은 10.26 그 날의 심정도 조심스럽게 털어놨습니다.

[심수봉/가수 : "그분이 그렇게 당하는 걸 보고 저는 뭐 그때 제정신이 아니었었죠."]

4년간이나 방송 금지 처분을 받았던 시간은 너무나도 힘들었다고 토로합니다.

[심수봉/가수 : "그리고 어떻게 그런 자리에 그렇게 제가 또 있어서,아르나우의 성전여러 가지 힘든 상황으로 또 가기도 하고 슬펐죠.많이 슬픈 시간들이었습니다."]

앞서 심수봉은 지난 2012년 KBS 2TV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서도 그 사건 이후 나를 만났다는 이유로 아끼던 사람이 어디론가 끌려가 고문을 심하게 당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영상편집:유지영/화면제공: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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