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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회·항단연 등 단체,15일 효창공원서 광복절 기념식 주최
광복회 "정부의 친일 편향적 정책에 항의하는 의미"
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의 역사관을 둘러싼 논란이 지속중인 가운데 오는 15일 광복절에 정부 주최 경축식과 독립운동단체들의 기념식이 따로 열리게 됐다.광복절에 정부 주최 경축식과 독립운동단체들의 기념식이 따로 열리는 전례없는 상황이 예고된 것이다.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광복회 등 37개 독립운동단체는 오는 15일 오전 10시 효창공원 백범기념관에서 광복회 회원,독립운동가 유족,관련 기념사업회 및 단체 회원 등이 참석하는 광복절 기념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기념식의 주최자 격인 광복회는 야당 등 정치계 인사를 따로 초청하진 않을 방침이다.다만 자발적인 참석은 막지 않겠다는 입장이다.이와 관련해 광복회 관계자는 "자체 광복절 기념식을 개최하는 것은 (김 관장 임명을 비롯해) 정부의 친일 편향적인 정책에 항의하고,하키픽일제를 극복하고 자주독립을 되찾은 광복절을 기념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이같은 기념식 취지에 공감하는 야당 인사의 참석을 막을 생각은 없다는 설명이다.
이와 별개로 25개 독립운동가 선양 단체들이 모인 항일독립선열선양단체연합(항단연)도 민족문제연구소 등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오는 15일 오후 효창공원 내 삼의사 묘역에서 광복절 기념식을 개최한다.
항단연 측은 해당 기념식에 약 1000명이 참석할 것으로 보고 있다.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인사들 또한 항단연이 주최하는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항단연 측은 "항단연 회원이 내일(15일) 오전 광복회 (주도) 기념식에 참석하고,하키픽광복회원들도 오후에 열리는 우리 행사에 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오는 15일로 예정된 정부 주최 광복절 경축식에 일부 독립운동단체,하키픽독립운동가 유족,하키픽야당 등이 불참할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통상 2000명 정도 인원이 참석해온 정부 주최 경축식의 초정 대상은 여야 정치인과 정부 관계자,독립운동단체 및 독립운동가 유족,하키픽종교계 인사,주한 외교사절단 등이다.
이종찬 광복회장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김 관장의 사퇴를 재차 촉구하며 "마지막 문을 열어놨다.제가 무슨 고집을 부리는 게 아니다"라면서 "잘못된 (독립기념관장) 인사는 다시 하겠다고만 하면 저희가 박수친다"고 밝혔다.김 관장이 사퇴하고 정부가 새 독립기념관장 임명 의사를 밝히면 정부 주최 경축식에 참석할 수 있다는 의미로 읽힌다.
반면 김 관장은 이날 독립기념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부로부터 임명 받았고,하키픽성실하게 관장직을 수행하겠다고 약속한 마당에 물러설 이유가 전혀 없다"고 못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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