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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통영·창원·양산 등 경남서 열려
‘작은 소녀상’설치 학교 자체 행사도
14일 제12회 일본군‘위안부’피해자 기림일을 맞아 통영·창원·양산·진주·김해 등 경남 곳곳에서 일본군‘위안부’피해자를 기리는 행사가 열린다.또‘작은 소녀상’을 설치한 37개 중·고등학교도 자체적으로 기림일 행사를 연다.
일본군‘위안부’할머니와 함께하는 통영·거제 시민모임은 14일 오전 10시 통영시 남망산조각공원에 있는 소녀상‘정의비’앞에서‘빛나는 용기를 정의로!평화로’라는 주제로 추모제·기념식 등 기림일 시민기억행동을 연다.또 14일과 15일 오후 2시부터 통영시립박물관에서 인권영화제를 열어‘교육과 애국‘보드랍게‘끝나지 않은 전쟁‘주전장’등을 무료로 상영한다.
일본군‘위안부’할머니와 함께하는 마산·창원·진해 시민모임은 14일 오후 5시 창원시 오동동문화광장에 있는 소녀상‘인권·자주·평화 다짐비’앞에서 기림일 기념 인권·자주·평화 시민대회를 연다.시민모임은 철거 위기에 놓인 베를린소녀상을 지키기 위한 모금활동도 진행할 예정이다.
김복동평화공원 양산시민추진위원회는 14일 오전 11시 경남도교육청 양산도서관에서‘우리가 평화다.우리가 희망이다’라는 주제로 기림식을 연다.기념식에서 위원회는 시민 성금을 모아 양산도서관에 세운‘양산 평화의 소녀상’을 공개할 예정이다.위원회는 양산 출신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2019년 사망) 할머니를 기리는‘김복동평화공원’조성도 추진하고 있다.
일본군 강제성노예 피해자 진주평화기림사업회는 14일 오전 10시 진주교육지원청에 있는 평화기림상 앞에서 진주기림의 날 행사를 연다.또 사업회는 오전 29일 저녁 7시 진주 롯데시네마 엠비시 점에서 일본군‘위안부’피해자 문제를 다룬 다큐멘터리‘보드랍게’(감독 박문칠)를 무료로 상영한다.
김해평화의소녀상기념회는 14일 오후 5시30분 김해시 연지공원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잊지 않도록,기억할 수 있도록’이라는 주제로 김해시민평화문화제를 연다.
한편,찔레 삽목경남에는 중학교 6곳,고등학교 31곳 등 37개 학교가 교내에‘작은 소녀상’을 설치하고 해마다 자체적으로 기림일 행사를 열고 있다.경남도는 2015년 전국 시·도 가운데 처음으로‘일제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생활안정지원 및 기념사업 조례’를 제정하고,찔레 삽목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해마다 8월14일 기림행사를 열었다.
하지만 경남 곳곳에서 같은 날 기림행사가 열리는 점을 고려해서,경남도는 올해 기림행사를 열지 않기로 했다.대신 경남도는 기림일 행사를 여는 37개 학교에‘나를 잊지 말아요’라는 꽃말을 가진 물망초와 흰 국화 화분,액자 추념물품을 전달했다.추념물품은 일본군‘위안부’할머니와 함께하는 통영·거제 시민모임이 경상남도기록원에 관리를 맡긴‘경상남도지정기록물 제1-1호(일본군‘위안부’관련 기록물)’를 활용해서 만든 것이다.
일본군‘위안부’피해자인 김학순(1997년 사망) 할머니는 1991년 8월14일 자신이 겪은 피해 사실을 증언함으로써 일본군‘위안부’피해자의 존재를 처음으로 세상에 공개적으로 알렸다.이를 계기로 2012년 아시아연대회의는 8월14일을 일본군‘위안부’기림일로 지정했다.우리 정부는 2018년 이 날을 국가기념일로 공표했다.정부에 등록한 일본군‘위안부’피해자는 240명이었으나,찔레 삽목현재 생존자는 경남 1명 등 9명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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