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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뉴시스에 따르면 전날 경찰은 사고 현장에서 사망한 6명(30대 남성 3명,베팅타임40대 남성 2명,베팅타임50대 남성 1명)을 영등포병원 장례식장으로 옮겼다.경찰 관계자는 "현장에서 심정지 후 사망 판정을 받은 분들은 병원으로 가지 않고 장례식장으로 바로 이송됐다"며 "심정지 상태로 이송된 3명은 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자정을 넘긴 시각 유족들은 임시영안실에 모여 지하 안내실로 내려가 사망자의 신원을 확인했다.오전 1시쯤 임시영안실에서 나온 여성은 얼굴을 두 손으로 가리고 소리내 울며 걸어갔다.취재진이 조심스레 인터뷰를 요청했으나 거절했다.
오전 1시30분쯤 택시를 타고 장례식장에 도착한 남성은 취재진을 향해 "어디로 가야 하냐"며 눈물을 글썽였다.이 남성은 약 20분 후 현장에 도착한 여성이 길에 주저앉아 오열하자 달래기도 했다.이 여성은 "아빠 아니라고 해,우리 아빠 아니라고 해"라며 눈물을 흘렸다.이들은 곧이어 도착한 모친과 부둥켜안고 눈물을 흘렸다.
오전 1시43분쯤 안치실에 도착한 한 여성은 자신의 이마를 치며 자책하는 모습을 보였다.대기 중 상담사무실 안을 들여다보며 울먹이기도 했다.
빈소는 장례식장 2~5층에 차려질 예정이다.
지난 1일 오후 9시27분쯤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역주행하던 승용차가 인도로 돌진해 9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을 입었다.사망자들은 시청역 인근을 지나가던 행인으로 모두 30~50대 남성이다.퇴근 후 회식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던 직장인들이 다수였던 것으로 보인다.
사망자 중 현장에서 사망이 확인된 6명 외 3명은 심정지 상태로 국립중앙의료원,베팅타임신촌 세브란스병원 등으로 이송돼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운전자 A씨(68)를 현장에서 검거해 병원으로 옮겼다.A씨는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으며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경찰은 A씨가 진술이 가능해지는 대로 조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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