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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신축 공사장 토사 주택 덮쳐…주민 4명 대피
자전거 타던 40대 철교 아래에서 불어난 물에 고립
항공기·여객선 운항도 차질…주요 관광지 출입제한
속보=주말 오후부터 전국 곳곳에 강한 바람과 함께 400㎜에 가까운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산사태가 발생하거나 주택과 도로가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30일 대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0분께 대덕구 장동 한 야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마을 주민들이 대피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조사 결과 전날부터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지며 바위들이 3∼4m 아래로 굴러떨어지다가 인근 주택가 난간에 걸려 멈춘 것으로 드러났다.
바위가 주택을 직접적으로 덮치지 않아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6가구 주민 10명이 인근 경로당으로 긴급히 대피했다.
이날 오전 3시 49분께 대전시 서구 갈마동에서는 도로에 주차 중이던 승용차 위로 가로수가 쓰러지는 사고가 났다.
비슷한 시각인 오전 3시 32분께 춘천시의 한 대형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 많은 비에 토사가 유출돼 인근 주택 2가구를 덮쳐 주민 4명이 대피했다.
이 사고로 주민 4명이 출동한 구조대원에 의해 대피했으며,알나스르 대 알두하일 라인업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행정 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 및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다.춘천에는 전날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99.2㎜의 비가 내렸다.
오전 5시 50분께는 경기 가평군 청평면에서 자전거를 타던 40대 외국인이 조종천 철교 아래에서 불어난 물에 고립됐다가 구조되기도 했다.
전날 오후 경기 부천시와 의정부시 반지하주택에서 각각 침수 신고가 접수돼 소방 당국이 배수 작업에 나섰다.
전남에서는 화순군 도로가 침수되고 여수시 도로가 폭우에 훼손되는 등 모두 30건의 피해가 확인됐다.
악천후에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에도 차질이 빚어졌다.주요 관광지는 출입이 제한됐다.
강풍과 급변풍 경보가 발효된 제주국제공항에서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 국내선 항공편 18편이 결항하고 국내·국제선 13편의 운항이 지연됐다.
제주에 이틀간 360㎜ 넘는 많은 비가 내리고 강풍이 불면서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30일 오후 들어 잦아든 장맛비는 1일 새벽부터 다시 내리겠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는 이날 늦은 오후까지 비가 강약을 반복하며 내리면서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있겠다.
오후 5시 현재 제주도 전역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와 강풍주의보는 모두 해제됐다.
전날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한라산 진달래밭에 365.5㎜,삼각봉 360㎜의 비가 내렸다.
그 외 지점별 강수량은 한남 235㎜,표선 170㎜,제주가시리 202㎜,서귀포 183㎜,성산수산 157㎜ 등이다.
일 최대순간풍속은 한라산 삼각봉(산지) 26㎧,알나스르 대 알두하일 라인업제주공항(북부) 24.7㎧,제주(〃) 23㎧,산천단(중산간) 22.7㎧,오등(〃) 19.8㎧ 등이다.
궂은 날씨로 한라산 입산은 전날부터 전면 통제됐다.
악천후에 제주공항에 오가는 항공기 운항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제주국제공항 국내선 항공편 18편(출발 8,도착 10)이 결항했거나 사전결항 조치했다.
또 국내선 항공편 73편(출발 32,도착 41)과 국제선 항공편 7편(출발 3,도착 4) 등 80편이 지연 운항했다.
이날 제주공항에는 내려졌던 강풍 경보와 급변풍 경보는 모두 해제됐다.
강한 비바람 속 각종 피해도 잇따라 발생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기상특보와 관련된 신고 52건이 접수됐다.
이날 오후 3시 53분께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한 전봇대 전선이 늘어져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또 제주시 삼도동 한 도로 가로수가 쓰러지고 이도동 지하 주차장이 침수돼 소방 당국이 출동했다.
전날 오후 11시 38분께는 제주시 노형동 한 아파트 외벽이 떨어지고,오후 8시 7분께 제주시 연동 한 가로수가 쓰러져 도로를 덮치면서 소방당국이 안전조치했다.
기상청은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제주에 7월 1일 이른 새벽부터 2일 낮까지 또다시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50∼100㎜로 많은 곳은 150㎜ 이상 비가 오겠다.
기상청은 "내일(7월 1일) 늦은 밤부터 모레 오전 사이 제주에 시간당 30∼50㎜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각별히 유의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남에서는 전날 53개 항로 80척 여객선 중 32개 항로 41척의 운항이 중단됐고 여수공항 3개 노선 운항이 결항·지연되고 있다.
또 무등산·월출산,다도해상 등 관내 국립공원 5곳의 탐방로 출입도 전면 통제된 상태다.
서해 기상 악화로 이날 인천과 섬을 잇는 14개 항로 가운데 인천∼연평도와 인천∼백령도 등 12개 항로 14척의 운항이 통제됐다.
전국적으로 강한 바람이 계속 불면서 정전 피해도 속출했다.
전날 오후 6시 20분께 인천시 계양구에선 강풍에 흔들린 나무가 전선과 접촉하며 정전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임학동과 귤현동 일대 110가구가 오후 8시 40분까지 전기를 사용하지 못해 불편을 겪었다.
정전 발생 직후 오피스텔을 비롯한 6개소에서 승강기 갇힘 사고가 발생해 모두 8명이 구조되기도 했다.
이날 오전 7시 37분께 경남 창원시 월영동에서도 나무가 쓰러지며 전선을 건드려 992가구가 정전됐다가 3시간 40여분 만에 복구됐다.
부산시 북구 금곡동에서는 케이블 불량으로 추정되는 정전이 발생해 이날 오전 4시 41분부터 2시간 30분가량 900세대에 전력 공급이 중단되기도 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경기·인천·충남·전북·전남·경북·경남·부산·제주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강풍 특보가 발효됐다.
제주도 산지를 비롯해 전라권과 경상권을 중심으로는 호우특보가 이어지며 시간당 10∼30㎜ 상당의 강한 비가 내렸다.
전국에 내려진 강풍·강풍 특보는 이날 오후 5시를 기해 대부분 해제된 상태다.
기상청은 "이날 낮 12시부터 오후 6시 사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비는 그치겠으나 전남과 경남 등 일부 지역은 비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월요일인 1일은 전국이 덥겠고,모레부턴 전국에 장맛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은 가운데 대부분 지역에서 낮 기온이 30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0∼24도,낮 최고기온은 26∼33도로 예보됐다.
도시별 최저기온은 서울 22도,인천 21도,수원 21도,춘천 20도,강릉 24도,청주 23도,대전 22도,전주 23도,광주 20도,대구 23도,부산 22도,제주 25도다.
서울 낮 기온은 30도로 예보됐으나,체감 온도는 31도에 이르겠다.
이밖에 도시별 낮 최고기온은 인천 27도,춘천 30도,알나스르 대 알두하일 라인업강릉 31도,청주 31도,대전 31도,광주 29도,대구 33도,부산 27도,알나스르 대 알두하일 라인업제주 28도다.
전남권과 경남권,제주도는 대체로 흐리겠고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1일까지는 제주도 중심,모레부터는 전국에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남해안에 내리던 비는 새벽에 잠시 그쳤다가 늦은 오후부터 다시 시작되겠고,늦은 밤에는 그밖에 전남권과 경남권에도 비가 내리겠다.
대기 불안정으로 인해 늦은 오후부터 저녁 사이 경기 동부와 강원 내륙·산지에는 곳곳에 소나기가 쏟아지겠다.
소나기에 의한 예상 강수량은 경기 동부에서 5∼20mm,강원 내륙·산지에서 5∼20mm 상당이다.
1일 늦은 밤부터 제주도에 시간당 30∼50㎜의 강한 장맛비가 쏟아지면서 모레와 글피에는 전국으로 확대되겠다.
1일과 2일 사이 정체전선과 정체전선상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강한 남풍에 동반된 많은 수증기가 유입되면서,전국 대부분 지역에 천둥·번개와 돌풍을 동반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도와 전남권,경남권은 이미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다시 강하고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돼 산사태와 토사 유출,시설물 붕괴,침수 등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이날 밤부터 1일 아침 사이 서해안과 내륙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1km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으니,이 지역에서는 차량 운행 시 감속하는 등 교통안전에도 유의해야 한다.
당분간 대부분 해상에 바다 안개가 끼고,섬 지역에는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겠으니 해상 사고에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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