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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교육·한국어교실 운영 열악
등록 외국인 증가 불구 지원 줄어
13년 전 동남아권에서 한국에 온 A(35)씨는 1년째 도내 한 공장에서 일하고 있지만 안전교육을 받지 못했다."1년
에 1~2번은 안전 교육을 한다고 했던 것 같은데 솔직히 받은 기억이 없다.화재가 난 화성 공장처럼 2~3층까지 있는 경우 어디로 어떻게 대피해야 할지 몰라 큰일이 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강원이주여성상담소에서 외국인 근로자들의 면접·취업을 돕고 있는 필리핀 출신 상담사 최예진씨도 "외국인 근로자들과 공장을 라운딩할 때 일하는 방법이나 월급,타리크 램프티쉬는 날 같은 건 통역해본 적이 있지만,안전교육 같은 건 한번도 듣거나 통역해본 적이 없다"고 했다.
안전교육이 이뤄진다 해도 한국어를 알아듣지 못하는 외국인은 여전히 안전지대 바깥에 있을 수밖에 없다.
최철영 원주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장은 "몇 년전 '위험해,타리크 램프티피해!' 라는 한국어를 알아듣지 못해 모두 피하는데 혼자 피하지 못해 고철 수레바퀴에 맞아 크게 다친 외국인 근로자가 있었다"며 "한국어를 잘 모르는 외국인들은 기본적으로 안전 사각지대에 놓여있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통계청에 따르면,타리크 램프티강원지역 등록 외국인은 2020년 1만7332명,2021년 1만7384명,2022년 2만472명으로 점점 증가하고 있다.이렇다보니 도내 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한국어교실은 100명 정원에 200명 이상이 신청,타리크 램프티1~2분 안에 마감될 정도로 포화상태이지만,타리크 램프티이에 대한 지원은 오히려 줄었다.자치단체에서 지원하는 강릉시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를 제외하면 도내 유일의 외국인근로자 전문상담기관인 원주노동자지원센터는 지난해 정부가 예산을 전액 삭감하면서 운영 위기를 겪고 있다.
이에 춘천에 위치한 강원이주여성상담소는 2021년 6월부터 이주여성을 대상으로 운영하던 한국어교실을 남성외국인근로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탁운순 강원이주여성상담소장은 "외국인 근로자들이 공장 내 메뉴얼을 익히고 배우려해도 한국어를 몰라 소통이 어렵다는 이야기를 듣고 한국어교실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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