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경찰이 온천지구 도시개발사업 당시 아산시청 담당자가 건설사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담당자의 근무지를 압수수색한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금품을 건넨 건설사가 아산시에서 시행중인 사업자료 일체 또한 확보해 간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대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당진경찰서는 지난 13일 아산시청 소속 공무원 A씨의 근무지를 압수수색 했다.A씨는 온천지구 도시개발사업 당시 공사에 참여한 B건설사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이날 경찰은 A씨의 온천지구 도시개발사업 당시 근무자료 외에도 환경녹지국과 도시개발국에서 B사가 현재 아산시에서 참여하고 있는 공사 자료 일체도 압수해갔다.
당진경찰서는 B사에 대한 고발 건으로 수사 중 아산시와 관련한 금품수수 정황을 포착해 수사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아산시 관계자는 "경찰로부터 A씨에 대한 수사개시통보를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아산시는 아직 A씨에 대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상태다.대전일보는 A씨에게 유선으로 사실확인을 요청했으나 A씨는 "그 건에 대해 답변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B사 대표는 "그 건에 관여한 바가 없어 아는 게 없다.형식상 대표다.그냥 명함만 들고 왔다 갔다 했다"며 "C씨가 실질적인 대표다.그 쪽에 알아봐라"라고 말했다.C씨는 A사 회장의 아들로 알려져 있다.
한편 아산시에 따르면 온천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아산시 온천동 959번지 일원 4만9939㎡ 규모로 환지방식으로 추진됐다.지난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진행됐으며 사업비는 142억원이 투입됐다.
B사는 천안에 본사를 둔 종합건설사로 자사 홈페이지에서 지난 2017년 계약금 62억6000만원에 온천지구 도시개발사업 토목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히고 있다.B사는 현재 별도의 법인을 사용해 아산시에서 공원과 아파트를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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