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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큰 혼란' 없어… "모든 진료과 정상 운영"
(성남=뉴스1) 김기현 기자 = "무슨 이유를 내세워도 국민 생명을 담보로 하는 밥그릇 싸움은 납득할 수 없죠."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 등에 반발한 의료계가 '집단 휴진'에 나선 18일 오전 경기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소재 분당서울대병원 1층 채혈실 앞에서 만난 A 씨(85·여)가 미간을 찌푸리며 뱉은 말이다.
평소 지병으로 당뇨를 앓고 있는 그는 이날 당초 계획대로 혈액 검사를 하는 등 차질 없이 외래 진료를 받았다.그동안 담당과인 '내분비대사내과'로부터 휴진 안내 문자를 받거나 외래 예약 변경에 관한 연락을 받는 등 불편을 겪은 적도 없다고 한다.
다만 A 씨는 언제 어떻게 자신에게도 피해가 올지 모르는 이번 '사태' 때문에 늘 불안 속에 살고 있다고 한다.
그는 "다행히 아직 내가 피해를 본 적은 없다"며 "다른 진료과를 둘러봐도 비슷한 상황인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의사라면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마음으로 일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언제까지 이번 사태가 이어질지 두렵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날 병원 1층 예약·수납 창구와 각 진료과 앞 대기석은 여느 때처럼 순서를 기다리는 환자와 보호자로 붐볐으나 큰 혼란은 없었다.
응급실도 큰 문제 없이 운영되는 모습이었다.구급차를 타고 이곳에 도착한 환자들은 막힘없이 응급실로 들어갔다.
그러나 심장질환 때문에 심장내과를 찾았다는 B 씨(78)는 "당장 큰 불편은 없겠지만,하포하포 케이스언제 폭탄이 터질지 모르는 것 아니냐"며 "그저 지켜보고 있는 게 답답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B 씨는 "의사들이 집단행동하는 사이 환자들은 사지로 내몰리고 있다"며 "하루 빨리 의료계가 정상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이날부터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반대하며 집단 사직한 전공의 문제 등의 해결을 요구하며 집단 휴진에 돌입했다.
서울대 의대와 서울대병원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 의료진은 전날부터 무기한 휴진에 들어간 상태다.여기엔 필수·응급 등을 제외한 진료과목의 교수 529명이 참여하고 있다.전체 의대 교수(1475명)의 35.9%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현재까지 '휴진 동참 교수 현황'이나 '외래·수술 가동률' 등 정확한 수치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그러나 실제 의료 현장에서 이른바 '의료 대란'이 발생하진 않은 모습이다.
분당서울대병원의 경우 소속 교수 약 500명 가운데 일부가 휴진에 나섰으나 상당수는 이에 동참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분당서울대병원 관계자는 "휴진은 교수 개개인 몫이고,하포하포 케이스입장을 번복한 교수도 있는 걸로 안다"며 "그래서인지 아직 큰 혼란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모든 진료과는 정상 운영되고 있는 상태"라며 "환자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