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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드사이드 2023년 반기보고서 장래성 없는 광구 중 한국 지목
우드사이드 2023년 1월 철수
산업부·석유공사 "우드사이드 유망구조화 단계까지 이르지 못해"
액트지오 "새롭게 유망구조 도출"
지난해 호주의 최대 석유개발회사인 우드사이드가 동해 심해 가스전 공동탐사 사업에서 철수하면서 장래성이 없다고 평가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사실관계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반박에 나섰다.
6일 우드사이드 홈페이지에 공개된 '2023년 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우드사이드는 탐사 포트폴리오를 최적화하는 과정에서 더 이상 장래성이 없는 광구를 퇴출시켰다"며 그 대상 중 한 곳으로 '한국'을 언급했다.
보고서에는 "여기에는 트리니다드토바고 심해 5광구 철수 결정과 함께 캐나다,한국,벡스터미얀마 A-6 광구에서 공식 철수한 것이 포함된다"고 써있다.
우드사이드는 지난 2007년부터 2016년까지 한국석유공사와 8광구와 6-1광구 북부지역에 대한 탐사를 공동으로 수행한 바 있다. 우드사이드사는 이후 2019년 석유공사와 함께 정부로부터 2029년까지 해당 지역에 대한 조광권을 확보하고 심해 탐사에 나섰지만 결국 지난해 1월에 이 사업에서 철수했다.
이와 관련 산업통상자원부와 석유공사는 보도설명자료를 내고 "제반 사정을 고려할 때 사실관계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산업부와 석유공사는 "우드사이드사 철수는 2022년 6월 호주의 자원개발기업 BHP사와 합병하면서 글로벌 해양 프로젝트 중심으로 기존에 추진되던 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재조정 과정에서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석유공사는 "석유·가스 개발과정은 물리탐사 자료 수집,벡스터전산처리,벡스터자료해석 과정을 거쳐 유망구조를 도출하고 탐사시추를 통해 부존여부를 확인하는 일련의 과정으로 진행된다"면서 "우드사이드사는 보다 정밀하고 깊이있는 자료해석을 통해 시추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전단계인 유망구조화 단계까지는 이르지 못하고 철수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마치 우드사이드사가 유망 구조에 대한 심층 평가를 통해 장래성이 없다고 결론을 내려 철수했다는 해석은 당시 제반사정을 고려할 때 사실관계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석유공사는 그동안 축적된 탐사 자료와 우드사이드가 철수하면서 넘겨준 자료,자체 추가 탐사 자료 등을 작년 2월 심해 탐사 기술 분석 전문기관인 액트지오에 의뢰해 자료 해석을 진행했다며 "액트지오는 자체 첨단기술과 노하우 등을 토대로 분석해 이번에 새롭게 유망구조를 도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벡스터액트지오의 대표를 맡고있는 비토르 아브레우(Vitor Abreu) 대표는 관련 의혹을 직접 해명하기 위해 지난 5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아브레우 대표는 7일 세종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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