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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역 참사’시민 애도 물결
인근 직장인들 사고 현장 찾아
“황망한 죽음… 남일 같지 않다”
편지·국화꽃 등으로 마음 전해
서울시,트리플a 반팔청사에 직원 추모공간
3일 오전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 인도.이틀 전 역주행 교통사고가 발생한 이곳에는 시민들이 한 송이씩 두고 간 국화꽃이 쌓여 다발을 이루고 있었다.국화꽃 옆에는 퇴근하다가 참사를 당한 희생자를 위로하기 위해 시민들이 가져다 놓은 박카스 등 피로해소 음료도 보였다.꽃송이 사이에는 “어쩌면 퇴근 후 밥 한 끼 먹고 돌아가고 있었던 그 길에서 더 이상 돌이킬 수 없는 유명을 달리한 9분의 명복을 빈다”는 내용의 메모지가 붙어 있었다.
파손된 안전 펜스를 대신해 설치된 임시 펜스 기둥에는 “애도를 표하며 고인들의 꿈이 저승에서 이뤄지길 바랍니다”라고 손글씨로 적은 메모지가 있었다.이곳을 지나던 시민들은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사고 현장을 담았으며 현장을 뚫어져라 쳐다보며 생각에 잠긴 이들도 있었다.
시청역 역주행 교통사고 발생 이후 온·오프라인을 막론하고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일상적 공간에서 대형 참사가 벌어지자 사고 현장에서는 헌화를 하는 시민들의 모습이 심심찮게 보이고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추모 글도 올라오고 있다.서울시는 이번 사고로 사망한 김인병 팀장 등 2명의 서울시청 공무원을 추모하는 공간을 서울 중구 서울시청사 7층에 별도로 마련했다.
참혹한 현장을 지나는 시민들은 “남 일 같지 않다”고 입을 모았다.인근 회사에 다닌다는 김모(26) 씨는 “자주 다니던 도로에서 참변이 일어나 아직도 믿기지 않고 참담한 마음”이라고 말했다.직장인 강모(28) 씨도 “피해자 중에 비슷한 나이의 사회초년생도 있어서,트리플a 반팔남 일 같지 않고 내 일 같다”고 했다.
온라인 익명 커뮤니티에서도 사고 관련 게시물에 고인의 명복을 빈다는 내용의 댓글이 수십 개 달리는 등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자신을 시청 직원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황망하게 돌아가신 분들이 너무 안타까워 마음이 먹먹하다”고 썼다.시청 인트라넷에 올라온 사고 관련 소식에는 고인의 명복을 비는 댓글이 200여 개 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청사에 마련된 추모공간에는 이번 사고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동료를 애도하기 위한 직원들의 발걸음이 출근 시간 전인 오전 8시부터 이어졌다.흰 국화꽃을 헌화하며 영정 앞에서 묵념하는 일부 직원들은 울먹거리기도 했다.같은 층에 있는 김 팀장의 자리에도 동료 직원들이 갖다 놓은 국화꽃이 있었다.동료 직원은 “차마 자리를 치울 수 없어 평소처럼 책상 위는 그대로 둘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시는 자체 규정에 따라 사망보험금,트리플a 반팔장례비,트리플a 반팔위로비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전날 직원 희생자들의 빈소를 찾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번 사건을 대규모의 인명 피해가 발생한‘사회재난’으로 봐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한 데 따라,서울시민안전보험과 재난안전법에 규정된 구호금과 장례비 등 지원도 이뤄질 것으로 점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