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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당제약 주가 20만원 돌파
HLB 등 항암제 개발기업 강세
고점대비 반토막 AI의료기기株
비급여 매출 늘리며 반등 채비
하반기 증시 분위기가 벌써부터 들썩이고 있다.삼성전자가 2분기 잠정 실적을 통해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강한 주가 상승 랠리를 펼쳤고,코스피는 2800 저항을 강하게 돌파하면서 52주 신고가 랠리가 이어지고 있다.제약바이오 업종이 살아나면서 코스닥의 바닥권 탈피 시도가 강하게 전개되고 있다.미국 고용지표와 물가지표가 둔화 움직임을 보이면서 나스닥이 신고가 랠리를 펼치고 있기 때문에 국내 증시도 하반기에는 저평가 국면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무르익고 있다.
반도체
삼성전자는 2분기 잠정 영업이익으로 10조4000억원을 발표했다.시장 컨센서스 상단 대비 1조원 이상 높은 수치로,그야말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메모리 반도체 부문이 6조원 이상의 실적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디스플레이,가전 등이 호조를 보였을 것으로 전망된다.7월 말로 예정돼 있는 SK하이닉스의 실적 기대감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D램·낸드 가격 상승과 수요 확장,고대역폭메모리(HBM)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 등을 감안하면 SK하이닉스는 여전히 큰 폭의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고 볼 수 있다.
반도체 소부장
삼성전자의 독주 흐름으로 인해 반도체 소부장 종목들은 상대적으로 소외되는 모습이 연출됐다.하지만 2분기 실적 기대감이 유효한 한미반도체를 필두로 HBM 대표 수혜주들은 조정이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그리고 삼성전자의 HBM3E 엔비디아 공급이 하반기에 성사된다면 수혜주로 부각될 수 있는 소부장 종목들의 주가도 눈여겨봐야 할 것이다.
제약바이오
7월 들어 가장 큰 상승을 보이고 있는 업종이 제약바이오다.알테오젠이 30만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다소 기술적 조정을 받고 있지만 삼천당제약은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모멘텀에 비만 치료제 테마까지 붙으면서 주당 20만원을 돌파했다.그 외에 리가켐바이오,에이비엘바이오 등 바이오 플랫폼 기업들이 줄줄이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HLB,유한양행 등 항암제를 개발하는 기업들의 주가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결국 하반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가시화되면서 제약바이오 업종 투자심리가 빠르게 살아나고 있고,고척 야구 일정대표적인 수혜 종목들을 중심으로 수급 심리가 강화되고 있다.
금융
정부가 하반기 들어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더욱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밸류업 프로그램 최대 수혜 업종으로 꼽히는 금융 업종 대표주들의 상승세가 강하게 이어지고 있다.KB금융,고척 야구 일정신한지주,메리츠금융 등 금융지주사들은 배당 확대와 주주친화 정책 확대를 경쟁적으로 어필하고 있다.정부는 배당소득에 대한 분리과세 개정을 추진하면서 배당주 투자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모양새다.
AI 의료기기
인공지능(AI) 생태계 확장 과정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은 업종은 엔비디아를 포함한 반도체다.하지만 작년에 가장 많은 시세를 분출한 업종 중 하나가 바로 AI 의료기기 관련주다.지금은 고점 대비 반 토막,3분의 1토막 조정을 받을 정도로 주가 흐름이 크게 흔들리고 있지만 하반기 개선의 여지가 싹트고 있다.루닛,뷰노 등의 비급여 매출 확대와 해외 진출 모멘텀이 바로 그것이다.
2차전지
주당 180달러 수준에 머물렀던 테슬라 주가가 단기간에 260달러대까지 급등세를 연출했다.테슬라 주가 상승의 원인은 하반기 업황 개선 기대감,ESS 분야 호실적,8월 로보택시 출시 등이 꼽힌다.테슬라 주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아직 국내 2차전지 관련주들의 흐름은 지지부진하다.2분기 실적 우려가 여전히 주가 발목을 잡고 있지만 대부분 어닝 쇼크를 기록하고 악재를 털어내고 나면 하반기 주가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
[김영민 매일경제TV MBNGOLD 매니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