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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00억 유로 지원도 약속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들이 기증한 미국산 F-16 전투기가 올해 여름 출격을 목표로 우크라이나에 전달되기 시작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F-16 지원을 약속한 지 1년 만이다.하지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의 대공세에 맞서는 데 부족하다며 더 많은 F-16 지원을 호소했다.
10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과 딕 스호프 네덜란드 총리,큐어 뜻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미 워싱턴DC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 공동성명에서 F-16 수십 대가 우크라이나로 인도되고 있으며 올여름 후반부터 작전에 투입될 것이라고 밝혔다.이와 관련해 미국 관리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총 80대의 F-16이 우크라이나에 제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날 공동성명은 또 “추가 기증을 결정한 벨기에와 노르웨이에 사의를 표한다”고 밝혔다.벨기에와 노르웨이는 각각 30대와 6대의 F-16을 올해 안에 우크라이나에 인도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에스펜 바르트 아이데 노르웨이 외교장관은 “F-16이‘게임 체인저’는 아니지만,큐어 뜻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심층 공격을 할 수 있도록 더 큰 힘을 줄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 나토 회원국 정상들은 이날 우크라이나에 내년에 최소 400억 유로(약 60조 원)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우크라이나가 요청 중인 나토 가입을‘불가역적인 길’로 규정,가입 노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다만 가입을 위한 시점 등 구체적인 로드맵은 내놓지 않았다.
나토의 F-16 전달이 본격화됐지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 전투기가 300대라는 점을 거론하면서 “우리가 전투기 128대를 보유하기 전까지는 그들(러시아)과 하늘에서 맞설 수 없을 것”이라며 추가 지원을 요구했다.
한편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영국 지원 무기가) 방어적 목적이지만 그 목적 달성을 위해 어떻게 배치할지는 우크라이나가 결정할 일”이라며 사실상 영국 지원 무기를 사용한 러시아 본토 공격 허용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