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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부산에서 심야 근무 중이던 119구급대원이 심장마비로 숨진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14일 부산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8시께 부산 기장군 한 소방안전센터에서 응급구조사로 근무 중이던 40대 남성 A씨가 숨졌다.
24시간 구급 업무를 수행 중이던 A씨는 당일 오전 2시께 구급 출동 후 센터에 복귀해 대기하던 중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A씨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심폐소생술을 받았으나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A씨는 2005년 임용된 20년 차 구급대원이다.
소방 당국은 내부 심사 등을 거쳐 순직 인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A씨 동료들은 "평소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대원이었다"면서 "심야에도 잦은 출동과 격무를 해 심정지가 발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근무 중 사망이 발생해 매우 안타깝다"면서 "순직이 인정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