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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리츠 IPO 직후 '몸집 불리기'
리츠 대형화 작업…3000억 조달해야
이 기사는 06월 27일 16:04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한화리츠가 한화생명으로부터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을 인수한다.한화그룹 본사로 쓰이는 을지로 중심업무지구(CBD) 랜드마크 빌딩이다.
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화리츠 자산관리회사(AMC) 한화자산운용은 국토교통부에 한화빌딩 편입을 위한 영업 인가를 신청했다.인가 이후 이르면 내달 초중순쯤 이사회를 열어 자산 편입을 의결한다.지난해 상장한 이후 처음으로 자산을 매입하는 작업이다.한화빌딩은 한화리츠 기업공개(IPO) 당시 여의도 63스퀘어와 함께 편입이 거론됐으나 추후로 밀렸다.
한화생명은 대한생명 시절인 2011년 한화빌딩을 한화케미칼(현 한화솔루션)로부터 4141억원에 인수했다.한화 빌딩엔 ㈜한화를 비롯해 한화시스템,빙고주막한화테크윈 등 한화그룹 계열사들이 입주해 있다.
한화리츠는 4560억원 규모인 한화손해보험 여의도 사옥을 보유 중이다.나머지 자산은 모두 1000억원을 밑돈다.그만큼 리츠 대형화를 놓고 고민이 깊었다.시가총액도 3500억원 수준에 불과했다.조단위에 달하는 SK리츠 등 다른 그룹사 리츠 '몸값'을 밑돌았다.한화생명 노원·구리·평촌·중동 사옥 등 4개 보유 자산은 도심 외곽 지역에 위치해 있어 300억~700억원에 불과하다.한화리츠는 IPO 과정에서 주요 자산을 편입하지 않아 시장의 의구심을 사기도 했다.
한화리츠는 한화빌딩을 인수하면서 몸집을 키울 전망이다.주변 건물 가격을 고려했을 때 건물 가치는 7000억원 안팎으로 전망된다.한화리츠는 국토부 인가를 받은 뒤 대출을 제외한 3000억원 이상의 자금 조달을 해야 할 것으로 관측된다.1987년 준공된 한화 빌딩은 연면적 7만5757㎡(2만2916평)에 달하는 대형 빌딩이다.지상 27층,빙고주막지하 4층 규모다.서울 중구 청계천로 86에 위치해 을지로입구역과 종각역과 가깝다.2016년부터 2019년까지 리모델링을 거쳤다.리모델링은 한화건설이 맡았다.
한편 한화리츠는 한화그룹 금융 계열사의 오피스 자산을 보유한 스폰서 리츠다.최대주주는 지분 46%를 보유한 한화생명이다.스폰서 리츠란 특정 대기업 관련 계열사 부동산 자산에 투자하는 리츠를 말한다.국내 대기업 스폰서 리츠는 SK리츠,빙고주막롯데리츠,빙고주막삼성FN리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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