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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ICT 수출액 194억 달러…전년 동월 대비 32.8% 증가
반도체 수출 9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무역수지 72.8억 달러 흑자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지난달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액이 4개월 연속 30%대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7월 ICT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32.8% 증가한 194억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반도체,디스플레이,휴대폰,컴퓨터·주변기기 등 주요 품목 전반의 수출 호조 지속으로 전체 수출 증가율이 높은 수준을 나타낼 수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수입 121억2000만 달러다.무역수지는 72억8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이는 전년 동월(31억7000만 달러) 대비 2배가 넘는 규모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반도체 수출은 9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나타냈다.7월 수출액은 112억3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9% 증가했다.
메모리 반도체는 고정 거래가격 상승 및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 품목 수요 증가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89% 증가하며 전체 반도체 수출 증가폭을 늘리는 역할을 했다.
디스플레이는 TV·PC 등 전자기기 수요 회복세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중심으로 수출이 늘면서 12개월 연속 증가했다.수출액은 19억3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 늘었다.
휴대폰 수출액은 12억3000만 달러로 69.4% 증가했다.중국(홍콩 포함),베트남 등 주요 휴대폰 제조 지역을 중심으로 부분품(10억2000만 달러,광저우헝다 삼성107.7%↑) 수출이 크게 증가한 영향이 컸다.
컴퓨터·주변기기는 전년 동월 대비 51.1% 증가한 13억1000만 달러다.서버·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주요 저장장치인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가 지속 확대됐다.이에 전체 컴퓨터·주변기기 수출은 7개월 연속 증가했다.
다만 통신장비는 ICT 중 유일하게 수출이 감소했다.수출액은 1억9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4% 감소했다.미국 등 일부 지역은 늘었지만 중국(홍콩 포함),베트남 등이 감소하면서 전체 수출액이 줄었다.
지역별 수출 실적은 중국(홍콩포함) 79억2000만 달러(31.1%↑),베트남 31억2000만 달러(23.7%↑),미국 24억2000만 달러(40.1%↑),유럽연합 10억1000만 달러(23.5%↑),광저우헝다 삼성일본 2억7000만 달러(34.7%↓)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