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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사고 원인' 스피리트 에어로시스템 4조7000억달러에 인수
1일 파이낸셜타임즈와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보잉은 스피리트 에어로시스템을 1주당 37.23달러에 인수하는 데 합의했다.총 인수 가격은 4억7000만달러(약 6조4800억원)다.보잉은 2005년 스피리트 에어로시스템을 분사시켰지만 여전히 최대 고객사로 남아있었다.
이번 인수는 스피리트 에어로시스템의 분할을 전제로 한다.보잉의 경쟁사인 에어버스가 스피리트 에어로시스템으로부터 자사 핵심 항공기 관련 생산 부문을 별도로 떼어 내 인수하기로 했다.북아일랜드의 벨파스트를 포함해 전세계 A220 및 A350 생산 기지가 여기에 포함된다.
보잉은 지난 1월 737 맥스-9 기체가 비행 중 도어 플러그 파열로 문짝 부분이 떨어져 나가는 사고가 나며 다시 한번 안전 및 품질 문제가 불거졌다.이로 인해 보잉의 항공기 생산이 크게 둔화하면서 전세계 상업 항공업계가 전반적으로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다.
1월 보잉 사고의 원인이 된 도어 플러그는 스피리트 에어로시스템이 보잉에서 분사한 후 비용 절감에 초점을 맞춰 설계를 바꾼 부품 중 하나다.해당 사고는 당시 기체의 도어 플러그 조립시 볼트가 누락되면서 발생했다.보잉은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지난 3월부터 스피리트 에어로시스템과 인수협상을 벌여왔다.
스피리트 에어로시스템을 사들인다고 보잉의 문제가 곧바로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1월 도어 플러그 사고 이후 미 연방항공청(CFAA)은 보잉의 베스트셀러인 맥스 항공기 생산에 한도를 부과했다.항공사들도 항공기 납품 지연과 품질안전 이슈가 지속되자 보잉에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에어버스에 시장점유율을 빼앗기고 있는 것은 물론이다.
앞서 2018년과 2019년 350명이 사망한 두 건의 대형 항공 사고(737 맥스-8 기종)로 인한 법적 책임도 피하기 어렵다.전날 로이터통신은 미국 법무부가 사고 관련해 보잉을 사기혐의로 형사고발하고 유죄를 인정하거나 재판을 받도록 요청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잇단 사고 이후 영입된 데이브 칼훈 보잉 최고경영자(CEO) 역시 회사 이미지가 계속 나빠지며 올해 말 물러나게 됐다.지난달 18일 미국 상원의원들은 칼훈 CEO를 향해 항공기 안전 문제로 날을 세웠고,월드컵 부정행위그가 받는 급여를 집중 추궁했다.보잉은 최근 체계적 품질 관리 문제를 다루는 포괄적 계획을 FAA에 제출했다.
한편 이번 인수합병 거래의 자문사는 PJT파트너스와 골드만삭스,월드컵 부정행위콘셀로이며 법률 자문은 설리반&크롬웰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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