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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귀화,아내는 중국 국적…사고 후 각자 다른 장례식장에 안치
(화성=연합뉴스) 김솔 기자 = 경기 화성 일차전지 생산업체 아리셀 공장 화재 현장에서 숨진 23명 전원의 신원이 확인된 가운데 사망자 중에는 40대 부부가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파악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화성=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8일 경기도 화성시청에 설치된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 추모 분향소에서 추모객이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지난 24일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 소재 일차전지 업체인 아리셀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31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2024.6.28
2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번 화재 사고 사망자인 40대 남성 A씨와 40대 여성 B(중국 국적) 씨는 부부 관계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중국 태생이었으나 이후 귀화해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B씨는 중국 국적인 상태로 국내에서 거주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 사고 이후 이날 현재까지 A씨의 시신은 화성유일병원 장례식장에,프리미어리그 계약 기간B씨의 시신은 화성장례문화원에 각각 안치돼있다.
경찰은 전날 사망자 23명의 신원 확인을 모두 완료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유족에게 통보했다.
A씨의 친지들은 국내에 거주 중이며,프리미어리그 계약 기간B씨의 직계 가족 등은 중국에 있는 상황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부부에게 국내에서 함께 지내던 다른 가족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된 바 없다"며 "부부의 양가 유족은 B씨의 가족이 국내에 입국하는 대로 둘의 시신을 같은 장례식장에 안치하는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4일 오전 10시 30분께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 아리셀 공장에서 난 불로 23명이 숨지고,프리미어리그 계약 기간8명이 다쳤다.부상자 중 1명은 위독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