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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루디브리엄 레츠동국제강 등 지주사 전환 완료 연합뉴스 현대백화점,동국제강 등이 지주회사 전환을 완료하면서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을 마무리한 대기업집단이 총 43곳으로 늘어났다. 
공정거래위원회가 26일 발표한 지주회사 현황 자료를 보면,올해 자산총액 5조원을 넘겨 공시대상기업집단(이하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된 88개 대기업집단 가운데 43곳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을 완료했다.기존 대기업집단인 현대백화점,루디브리엄 레츠동국제강,오씨아이(OCI)가 지난해 지주회사 전환을 마쳤고‘원익’(전자부품)과‘파라다이스’(카지노·호텔)가 새로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되면서 전년 대비 5곳이 늘었다.
지주회사 전환 대기업집단은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2015년 15개에 불과했으나 2017년(22개) 20개를 넘어섰고 2022년에는 31개로 불어났다.정부는 대기업집단의 지주회사 전환을 독려하고 있다.지주회사 체제는 지배구조가 단순해 경영 감시가 쉽고,계열사의 위기가 다른 계열사로 전이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전체 지주회사의 평균 부채비율은 43.2%로 집계돼 지주회사에 적용되는 부채비율 한도(200%)보다 매우 낮은 수준이었다.지주회사의 재무건전성이 대체로 높다는 뜻이다.지주회사와 그 자회사가 보유한 자회사·손자회사의 평균 지분율도 각각 69.0%와 83.3%로 나타났다.공정거래법은 상장된 자회사·손자회사 지분을 30%(비상장 50%) 이상 보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적은 지분율로 지배력을 과도하게 확대하지 않도록 규제하려는 취지다.
다만,일부 지주회사는 이런 규정을 어긴 것으로 드러났다.지주회사 3곳이 부채비율 200%를 넘겼고,루디브리엄 레츠19곳 지주회사 및 자회사가 의무지분율을 충족하지 못했다.공정위는 법에서 정한 유예기간 등을 고려해 이들 회사를 제재할 계획이다.
공정위는 “지주회사의 소유구조,내부거래 현황 등을 다각적으로 분석해 공개함으로써 시장 스스로의 감시와 견제 기능을 강화하고 기업들의 자발적인 지배구조 개선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