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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지마켓·쓱닷컴 대표 교체
지마켓 대표,쿠팡·알리바바 몸담아
'정용진 회장' 연이은 신상필벌 카드
CJ와 물류 협업으로 실적 반등 모색
신세계그룹이 실적 부진 계열사인 지마켓(G마켓)과 쓱닷컴(SSG닷컴)의 수장을 동시 교체했다.특히 지마켓 신임 대표는 최대 경쟁사인 쿠팡과 알리익스프레스 모회사인 중국 알리바바그룹에 몸담았던 인사를 스카우트했다.신세계는 그룹 내 '아픈 손가락'인 지마켓,쓱닷컴에 충격 요법을 통해 쿠팡 등에 밀린 이커머스 시장에서 반등을 모색하는 모습이다.
신세계는 19일 그룹 양대 이커머스 계열사인 지마켓,엠키스쓱닷컴 대표로 각각 정형권 전 알리바바코리아 총괄,엠키스최훈학 전무를 선임했다고 밝혔다.지마켓,엠키스쓱닷컴은 주요 임원도 바꾸고 기존 부서 역시 개편하면서 조직 체계를 재정비했다.
대표 교체는 신세계 이머커스 계열사 역량 강화에 초점이 맞춰졌다.지마켓,쓱닷컴은 지난해 각각 321억 원,1,엠키스030억 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하면서 적자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과거보다 주춤하고 있긴 하나 유통업계를 여전히 주름잡고 있는 그룹 맏형 이마트와 비교해 두 회사는 돌파구가 더욱 필요한 상황이었다.
신임 지마켓 대표는 이번 인사의 방향을 잘 보여준다.신세계가 외부 수혈한 정 대표는 골드만삭스 등 글로벌 투자은행(IB)에서 일을 하다 2015년부터 쿠팡 재무 계획 및 분석(FP&A) 부문 임원,알리바바코리아 총괄을 거쳐 최근까지 알리페이 유럽·중동·한국 대표를 맡았다.이커머스 시장 최대 경쟁사인 쿠팡과 알리익스프레스에 빠삭한 인사를 아군으로 끌어온 셈이다.
신세계는 지마켓 핵심 임원인 테크본부장,최고제품책임자(CPO)도 각각 쿠팡 출신 오참 상무,네이버 출신 김정우 상무로 교체했다.이에 따라 지마켓 수뇌부는 모두 경쟁사를 잘 이해하는 외부 영입으로 채워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