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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물가지수 1.4%↓수출물가지수 0.6%↓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5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원화 기준 5월 수입물가지수(2020년=100)는 전월보다 1.4% 낮은 141.58로 집계됐다.다섯 달 만에 처음이자 올해 들어 첫 내림세로 전환했다.
원재료가 광산품(광산에서 채굴해 생산하는 물품·-4.0%) 중심으로 3.7% 내렸고,월드컵 쇼트트랙중간재도 석탄·석유제품(-2.4%),월드컵 쇼트트랙화학제품(-0.6%) 등이 내리면서 0.3% 떨어졌다.자본재와 소비재도 각 0.2%,월드컵 쇼트트랙0.3% 하락했다.세부적으로는 ▲커피(-4.5%) ▲원유(-5.9%) ▲천연가스(-2.9%) ▲나프타(-2.3%) ▲요소(-12.9%) 등의 하락률이 상대적으로 컸다.
수출물가지수(2020년=100)는 131.70으로 전월(132.55)보다 0.6% 하락했다.올해 1월부터 넉 달째 이어진 상승세가 끝났다.
수출입 물가 하락은 원·달러 환율과 국제 유가 하락 때문이다.지난달 원·달러 평균 환율은 1365.39원으로 전월보다 0.2% 떨어졌다.국제 유가도 지난달 배럴당 평균 84.04달러(두바이유 기준)로 5.8% 내렸다.올해 들어 다섯 달 만에 수입 물가가 떨어지면서 시차를 두고 생산자·소비자 물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유성욱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수입 물가 하락은 생산자·소비자 물가에도 시차를 두고 반영될 수 있지만 생산자들이 가격 하락분을 어떻게 반영할지에 따라 영향은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