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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은 '159초'-임기훈 '210초' 수신.채상병 수사외압 의혹 핵심 날짜인 8월 2·4일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 당시 이종섭 국방부 장관의 통신기록에도 찍혀 있던 대통령실 전화번호가 사건 '키맨'인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과 임기훈 국가안보실 국방비서관(현 국방대 총장)의 통신기록에서도 발견됐다.지난 7월 29일부터 8월 9일 동안 두 사람의 개인 휴대전화로 각 1차례씩 통신했다.
<오마이뉴스>가 입수한 통화 내역에 따르면 '02-800'으로 시작하는 대통령실 번호가 지난해 8월 2일과 4일 각각 유 관리관과 임 비서관에게 전화를 걸었다.
통화 1) 대통령실→ 유재은
2023년 8월 2일 오후 4시 59분부터 2분 39초 통화
통화 2) 대통령실→ 임기훈
2023년 8월 4일 오전 9시 47분부터 3분 30초 통화
대통령실,변색고글수사기록 이첩·회수한 날 유재은에 전화
유 관리관이 대통령실로부터 전화를 받은 8월 2일은 해병대 수사단(단장 박정훈 대령)이 경북경찰청에 채상병 사건 수사기록을 이첩했으나(오전 10시 30분~오전 11시 50분),국방부 검찰단이 도로 회수한(오후 7시 20분) 날이다.
유 관리관은 이날 이시원 공직기강비서관(오후 2시 57분),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오후 3시 36분)과 통화했고,변색고글다시 이 비서관과 오후 4시 45분께 문자를 나눴다.'02-800'으로 시작하는 대통령실 전화는 그로부터 14분 뒤인 오후 4시 59분에 왔다.
159초간의 통화를 마친 유 관리관은 이후 다시 이 비서관(오후 5시 55분)과 통화했고,국방부 검찰단은 오후 7시 20분 경북경찰청에서 수사기록을 회수해 갔다.
임 비서관이 대통령실로부터 전화를 받은 8월 4일은 국방부 검찰단이 박 대령을 집단항명수괴 혐의로 입건하고 수사에 착수한 날이자 해병대를 압수수색한 날이다.
임 비서관은 이날 통화 이후인 오후 3시 8분부터 오후 6시 10분까지 당시 박진희 국방부 군사보좌관과 네 차례(총 1분 57초) 통화하기도 했다.
'02-800'으로 시작하는 대통령실 번호는 이종섭 장관의 통신기록에도 등장한다.이 번호는 'VIP 격노설'이 불거진 지난해 7월 31일 오전 11시 54분 이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2분 48초간 통화했다.
다만 이 장관에게 건 번호와 유 관리관·임 비서관에게 건 번호의 뒷자리는 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