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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온 30℃ 육박…양식장 우럭 집단 폐사
일주일 새 55만 마리 폐사…열흘 넘게 고수온 경보
전국에서 확인된 양식장 피해 90만 마리 육박
전국 가축 70만 마리 폐사…가금류 피해 가장 커[앵커]
35도를 웃도는 폭염에 바다 수온까지 오르면서 양식장에서도 물고기 수십만 마리가 떼죽음 당하고 있습니다.
올 들어 열사병 등 온열 질환자도 역대 두 번째로 많은 2천3백 명에 육박하면서,파주 헤이리마을사망자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기수 기자입니다.
[기자]
양식장 물 위에 물고기가 배를 보인 채 둥둥 떠 있습니다.
작업자들이 죽은 물고기를 건져 고무통에 담습니다.
반나절에 건져낸 양만 22통,파주 헤이리마을2만 마리에 이릅니다.
수온이 30도에 육박하면서,파주 헤이리마을최고 27도까지 견딜 수 있는 우럭이 집단 폐사한 것입니다.
폐사한 우럭을 건져낸 것입니다.가까이 가보면 코를 찌를 정도로 악취가 진동합니다.
지난 일주일 새 폐사한 양만 55만 마리.
수온이 28도가 넘는 고수온 경보가 열흘 넘게 이어지면서 피해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서재문 / 양식장 어민 : 30도 고수온이 3~4일만 더 진행된다면 전량 100% 폐사로 지금 우리는 보고 있습니다.그동안에 많은 노력과 자본과 이 돈이 투입된 사룟값이라든가 모든 자본을 먹고 다 지금 죽는 것입니다.]
전국에서 확인된 양식장 피해만 90만 마리에 육박합니다.
어민들이 차단막을 설치하고 산소발생기까지 동원하고 있지만,파주 헤이리마을피해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폭염은 가축에게도 견디기 힘든 고통입니다.
전국에서 집계된 가축 폐사 수만 70만 마리로,파주 헤이리마을오리나 닭 등 더위에 취약한 가금류의 피해가 가장 큽니다.
온열 질환에 따른 사망 사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충북 제천에선 50대 남성이 집 앞 도로에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이예란 / 현장 출동 구급대원 : 사람이 쓰러졌다는 신고가 들어와서 출동했고 갔는데 풀밭에 환자분 쓰러져 계셨고요.반 혼수상태에서 혈압이 낮아서…]
올해 전국 온열 질환자는 2천3백 명에 육박하며 이미 역대 두 번째 규모로 늘었고,파주 헤이리마을이 가운데 사망자는 20명을 넘어섰습니다.
YTN 김기수입니다.
촬영기자 : 권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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