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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명 호화 변호인단 중 5명 사임·해임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 다른 차량을 들이받은 뒤 도주한 의혹을 받은 가수 김호중(33) 씨의 첫 재판이 이번 주 열린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최민혜 판사)은 오는 10일 오후 2시30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복사뼈 도박도로교통법상 사고후미조치,복사뼈 도박범인도피교 혐의로 구속기소 된 김씨의 1차 공판기일을 진행한다.
김 씨는 지난 5월 9일 음주의 영향으로 정상적인 운전이 곤란한 상태에서 승용차를 운전하다 택시를 충돌한 후 택시기사에게 상해를 입히고 도주한 혐의(사고 후 미조치)를 받는다.다음 날 새벽 자신을 대신해 매니저 장모 씨가 경찰에 자수하게 한 혐의(범인도피 교사)도 있다.
김 씨의 차량 블랙박스 저장 장치의 제거를 지시한 혐의(증거인멸교사)를 받는 이광득 생각엔터테인먼트 대표와 저장 장치를 제거(증거인멸)하고 김 씨의 매니저에게 차량 키를 건넨 혐의(음주운전 방조)를 받는 전 모 본 부장은 구속기소됐다.
혈중알코올농도 0.103%의 주취 상태로 승용차를 운전한 혐의(음주운전)를 받는 장 씨는 불구속 상태로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장 씨는 파출소에 허위 자수(범인도피)하고 블랙박스 저장장치를 제거(증거인멸)한 혐의도 받는다.
그러나 검찰은 시간 간격을 두고 수회에 걸쳐 술을 마셨으므로 역추산 결과만으로는 합리적인 의심을 배제할 정도로 음주수치를 특정하기는 어렵다고 보고 음주운전은 기소 혐의에서 제외했다.
법원은 김 씨에게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함께 영장이 청구된 이 대표와 전 본부장도 함께 구속됐다.
김 씨는 검찰 수사 단계에서 6명의 호화 변호인단을 꾸린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현재 이중에서는 한 명의 변호사만 남은 상태다.사임한 변호사들은 검찰 수사 단계에만 변호하기로 했다는 이유를 든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지난 5일 두 명의 변호사가 선임계를 제출해 세 명의 변호사가 김 씨의 공판 변호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와 전 본부장은 본격적인 재판에 앞서 재판부에 반성문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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