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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소돌 연합군 사령관 교체…전세 악화 책임
"러시아 장군보다 더 많은 우크라 군인 죽여" 불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6일 (현지시간) 스위스 뷔르겐슈톡 리조트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평화 정상회의의 기자회견을 갖고 "러시아가 모든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철수하면 내일이라도 러시아와 평화회담을 개최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2024.06.17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거센 공세에 고전하는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동부 지역 지휘관을 전격 교체했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화상 연설을 통해 유리 소돌 연합군 사령관이 물러나고 안드리 흐나토프 준장이 그 자리를 대신한다고 발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교체 이유에 대해서는 따로 설명하지는 않았다.
다만 로이터는 이번 교체가 전세 악화 등에 대한 책임을 묻는 경질성 인사라고 진단했다.
앞서 민병대에서 시작된 아조우연대의 수장 보흐단 크로테비치는 텔레그램을 통해 소돌 사령관의 행동이 심각한 군사적 차질을 초래했다고 밝힌 바 있다.
크로테비치는 익명의 장군을 언급하며 그가 "러시아 장군보다 더 많은 우크라이나 군인을 죽였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소돌 사령관의 이름을 밝히지는 않으면서도 "모든 군인은 내가 누구에 대해 이야기하는지 알 것이다"라며 "99%의 병력이 그를 싫어하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익명의 장교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기도 했다.
현지 매체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는 현재 소돌 사령관의 형사 고소장이 제출됐다며 코르테비치가 그에 대해 불리한 증언을 할 의향이 있다고 했다고 보도했다.
또 크로테비치는 후임 연합군 사령관인 흐나토프 준장에 대해서는 "매우 훌륭한 장교"라고 평가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연합군은 친러시아 성향의 반군이 점령한 루한스크와 도네츠크주를 일컫는 돈바스 지역에서 활동하는 부대다.
우크라이나군은 최근 몇 달간 동부와 남부 등에서 러시아군의 진격에 밀려 고전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