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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AP=연합뉴스)]
[글로벌 비즈 브리핑] 한 눈에 보는 해외 경제 이슈
▲머스크,또 허풍이었어.테슬라 로보택시 공개 연기 소식에 주가 '뚝'
▲아이폰도 '삼성페이' 쓸 수 있다.애플,
슬롯 3+3EU 규제에 '백기'
▲'사퇴 압박' 바이든,전기차산업 '보조금 보따리' 투척
▲日 자동차 업계,'배터리 여권' 도입 착수.유럽 시장 참 까다롭네
▲"휴가철 비행기 못 띄울라".日,韓 항공유 수입 추진
머스크,또 허풍이었어.테슬라 로보택시 공개 연기 소식에 주가 '뚝'
테슬라가 오는 8월8일로 계획했던 로보택시 공개 일정이 연기됐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현지시간 11일 소식통을 인용해 당초 내달 8일로 예정됐던 테슬라의 로보택시 공개가 이 보다 두 달 뒤인 10월로 연기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소식통은 이같은 지시가 내부적으로 전달됐고,디자인 팀이 이번 주 차량의 특정 요소를 다시 작업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소식에 상승가도를 타던 테슬라 주가는 이날 장중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습니다.
미 동부 시간 오후 2시36분 기준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6.87% sofls 245.28 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최근 테슬라의 주가는 11거래일 연속 오르면서,올해 삐끗한 손실분을 모두 털어내는데 성공했습니다.
2분기 인도량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했고,또 최근 외국 브랜드 중 최초로 중국 관용차 조달 목록에 오르는 호재와 더불어서,현지 완전자율주행(FSD) 출하도 초읽기에 들어가며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습니다.
하지만 또 한 번의 상승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로보택시 이벤트가 밀렸다는 소식에 제동이 걸린 모습입니다.
아이폰도 '삼성페이' 쓸 수 있다.애플,
슬롯 3+3EU 규제에 '백기'
애플이 유럽연합의‘과징금 폭탄’을 피하기 위해 이르면 이달 말부터 사실상 유럽 전역에서 애플페이 외에 다른 결제 방식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개방 조치로 유럽 내 아이폰 이용자는 애플페이 대신 알파벳의‘구글 페이,삼성의‘삼성페이’도 사용할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현지시간 11일 CNBC에 따르면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유럽연합 경쟁담당 수석 부집행위원장은 브뤼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애플은 아이폰의‘탭앤고’(tap-and-go) 기술에 경쟁업체들의 접근을 허용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습니다.
‘탭앤고는’휴대폰을 가져다 대면 결제되는 근거리 무선통신(NFC) 결제 방식으로 애플은 그간 아이폰 등 자사 기기에서 애플페이만을 허용해왔습니다.
유럽연합 집행위는 2020년 애플페이의 시장 지배력 등을 고려해 반독점법 조사를 개시했고,애플은 결국 올해 1월 경쟁사가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등에서 NFC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며 시정안을 냈습니다.
집행위는 애플이 이달 25일까지 시정안을 이행해야 한다며,약속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연간 총매출의 최대 10% 규모 과징금과 일일 매출의 5%에 대한 이행 강제금이 부과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치는 유럽연합 27개국을 포함한 유럽경제지역 전역에서 10년간 유지됩니다.
'사퇴 압박' 바이든,전기차산업 '보조금 보따리' 투척
11월 대선을 앞두고 후보 사퇴 압박에 시달리고 있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전기차 업계에 2조 원 넘는 금액을 전격 지원합니다.
현지시간 1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백악관은 이날 미시간과 펜실베이니아,조지아,오하이오,일리노이,인디애나,메릴랜드,버지니아 등 8개 주의 전기차 공급망 강화를 위해 총 17억 달러(약 2조 3천341억 원)의 보조금을 집행한다고 밝혔습니다.
환경부가 주관하는 보조금은 전기 오토바이를 비롯해 스쿨버스와 하이브리드 열차,상업용 전기 트럭 등을 포괄하는 전기차 공급망 전반에 지급될 예정이라고 백악관은 설명했습니다.
환경부는 해당 보조금이 이들 8개 주,11개 공장을 연간 100만대 규모 전기차 생산 설비로 전환하는 데 사용된다고도 덧붙였습니다. 현대모비스와 함께 전기차 공장 전환 프로젝트에 선정된 기업들은 GM(제너럴모터스),할리데이비슨,볼보,피아트·크라이슬러,ZF 등 8개입니다.
통신은 보조금 가운데 11억 달러(약 1조 5천103억 원)는 GM과 크라이슬러가 모회사인 스텔란티스의 기존 공장을 전기차 설비로 전환하는 데 사용된다고 전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친환경 경제를 구축하는 것은 노조와 자동차 기업 모두에게 '윈-윈' 전략"이라며 "전임 대통령 시절 버려졌던 노동자들이 나의 정책 지원을 통해 돌아오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대선이 채 넉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나온 이번 발표는 이른바 '러스트 벨트'를 포함해 선거 경합 주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슬롯 3+3미국 제조업 부활을 주요 성과로 내세워 온 바이든 대통령이 흔들리는 지지율을 바닥에서부터 다지려는 방안으로 해석됩니다.
日 자동차 업계,'배터리 여권' 도입 착수.유럽 시장 참 까다롭네
일본 자동차 업계가 유럽연합(EU)의 배터리 관련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2027년까지‘배터리 여권’을 도입하고,이를 위한 생태계 구축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1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닛산과 혼다,마쓰다,덴소 등 일본 자동차 관련기업 7개사는 오는 2027년까지 배터리 여권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다.이에 따라 7개사는 기밀성을 유지하면서도 디지털상에서 배터리 정보를 기록·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공동으로 시스템 개발에 나설 계획입니다.
배터리 여권이란 배터리의 재료 및 원산지,생산·이용·재활용 이력,환경 규제 이행 여부 등을 전산에 기록하는 일종의 디지털 이력서입니다.일련의 과정에서 배출되는 탄소발자국도 포함됩니다.희귀금속은 얼마나 쓰였는지 등과 같은 정보를 관련 사업자나 자동차 소유자가 QR코드를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본 자동차 업계의 이같은 움직임은 EU의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EU는 지난해 6월 탄소발자국 신고 의무화·폐배터리 수거 및 원자재 회수 목표 설정·최소 재활용 원료 사용 비중 적용·공급망 실사 의무화·배터리 여권 도입 등을 내용으로 하는 배터리 규제안을 채택했습니다.
EU에서 전기차를 판매하려는 자동차 제조업체는 2027년부터 이를 충족해야 합니다.
신문은 “EU는 자동차 제조업체를 상대로 중국에 대부분의 공급망을 의존하는 배터리의 정보를 공개토록 요구해 경제안보상 대책을 강화하고,역내 재료 재활용을 촉구하려는 목적”이라며 “배터리 여권은 원산지 파악에 유효한 수단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휴가철 비행기 못 띄울라".日,韓 항공유 수입 추진
일본이 심각한 항공유 부족 사태 해결을 위해 한국 등에서 연료를 수입하는 방안을 추진합니다.여행 수요가 급증하는 여름 휴가기간을 앞두고 연료를 구하지 못해 국제선의 신규 취항·증편 등이 잇따라 보류되자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선 것입니다.
1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항공연료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한국 등지에서 연료를 수입해 국내 유통량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또 일본 내에서 운항하는 수송용 유조선 3척을 더 확보하고,기름을 수송하는 탱크로리 차량도 추가로 투입할 방침입니다.
아울러 공항별 항공편 증편 정보를 석유 판매업체에 조속히 전달해 생산 계획에 반영하도록 하는 정책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일본에서는 석유를 가공하는 업체가 통폐합하고 노동력 부족이 심화하면서 항공연료가 원활하게 공급되지 않고 있습니다.
나리타 국제공항을 운영하는 회사는 지난달 하순 연료 부족 등으로 신규 취항과 증편이 보류된 사례가 1주일 동안 57편에 달했다고 밝혔습니다.
혼슈 서부 히로시마현도 지난 5월 히로시마 공항에 취항하는 외국 항공사를 대상으로 항공연료 관련 조사를 실시한 결과,3개 회사가 "지장이 발생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전했습니다.
신문은 "항공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연료 보급 체제가 충분히 갖춰지지 않고 노동력이 부족한 현상이 장기화하면 일본 전체 경제 성장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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