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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아빠였던 교회 담임목사로부터 성범죄 피해를 받았다는 한 여성의 주장이 알려진 가운데,해외로또 1115회목사는 주장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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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A목사로부터 성범죄 피해를 봤다는 한 제보자 B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B씨는 "2011년 9월 19일 A목사가 자신의 딸 친구였던 나를 상대로 성폭행을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목사가 바람을 쐬고 싶다며 부산으로 1박 2일 여행을 가자고 했다.친구의 아버지이자 목사이기 때문에 큰 의심은 하지 않았다.또 애초에 방을 2개 잡는다고 했다.거듭되는 제안에 결국 함께 여행을 갔지만,기존에 말과 다르게 방은 1개였고 여기서 추행을 당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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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목사가 껴안고 입을 맞추는 등 범행을 시도했다.내가 '딸이 알면 어쩌려고 그러냐'라고 하자 (목사가) 추행을 멈추더라"고 주장했다.이후 A목사는 B씨에게 "네가 이렇게 말해준 덕분에 그거를 멈출 수 있었다.참 은혜로 고백해야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 주장은 최근 기독교 전문 매체 뉴스앤조이가 보도하면서 수면 위로 드러났다.보도 당시 A목사는 보도 내용 일부를 인정했으나,현재는 입장을 바꿔 주장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뉴스앤조이 보도 당시 A목사는 "성폭행을 한 건 아니고,해외로또 1115회여행을 갔다 온 건 사실"이라며 "(제보자 말은) 사실이 맞다.부인할 수 없다.인정하니까 (기사를) 잠시 내려 달라"고 요구했다.![친구 아빠였던 교회 담임목사로부터 성범죄 피해를 받았다는 한 여성의 주장이 알려진 가운데,목사는 주장을 부인했다.[사진=JTBC 사건반장]](https://imgnews.pstatic.net/image/031/2024/07/04/0000850231_003_20240704082809115.jpg?type=w647)
하지만 이후 A목사는 사건반장 측에 180도 달라진 주장을 펼쳤다.A목사는 "교회가 혼란에 빠질까 담임목사로서 너무 마음이 괴로워서 견딜 수 없었다"라면서 "'예수님도 우리의 죄를 짊어지고 십자가에 죽으셨는데,(거짓 인정으로) 나 한 사람 책임지고 물러나면 될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었는데 치명적인 실수였다"고 전했다.
뒤이어 "앞뒤 말을 자르고 기사화한 것은 치밀하게 계획된 사악한 계략"이라고 주장하면서 "13년 전 일을 보도한 것에 대해 허위 사실로 밝혀지면 언론중재위에 제소하고 민형사상 법적 조치도 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아울러 A목사는 "13년 전 일정이 기록된 목회 수첩을 보니 B씨가 주장한 사건 당일 장모님 병문안,목회자 세미나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고 밝혔다.
한편 B씨는 "충분히 위조할 수 있는 부분"이라며 "보도 후 10년 넘게 연락한 적 없는 A목사 아내에게 전화가 왔었다.부산에 간 적이 없다면서 익명의 제보자가 어떻게 나인 걸 알았는지 의문"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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