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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언팩 행사 직후 노태문 사장 간담회
"지원 모델 단말 늘려 2억대 이상에 지원"
'AI 유료화'는 2026년까지 고려대상 아냐삼성전자가 갤럭시 인공지능(AI)을 탑재한 모바일 기기 수를 연말까지 약 2억대까지 끌어올리겠다고 선언했다.갤럭시 AI 유료화는 당분간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 대중화에 더욱 집중하겠다고도 강조했다.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된 삼성전자의 '갤럭시 언팩 2024' 행사 직후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갤럭시 AI 지원 모델 단말을 지난해 이후 출시한 모든 갤럭시 S,야구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순위Z 시리즈로 늘리면서 올해 안에 2억대 이상의 단말기에 AI 기술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이는 올해 초 갤럭시 S24 시리즈를 출시하면서 목표치로 얘기했던 1억대에서 두 배 늘어난 수치다.노 사장은 "태블릿에도 지난해 갤럭시 탭 S9에 AI를 지원함으로써 지원 단말 규모가 더 늘 것"이라고 했다.
신규 출시한 AI 폴더블 폰 갤럭시 Z플립6·Z폴드6에 대해서는 전작 대비 10% 이상의 판매율을 올리겠다고 했다.노 사장은 "S24 시리즈도 전작 대비 10% 이상 (판매율) 성장을 목표로 한 만큼 폴더블도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에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갤럭시 AI 유료화 계획은 2026년 전까지는 고려 대상이 아니라고 했다.노 사장은 "AI 기술을 소비자에게 제공하면서 소비자가 단말에 자부심을 느끼게 하는 게 목표"라며 "이 목표하에 비용이 더 들더라도 하드웨어에서 지원하는 범위까지는 계속 무료로 지원하는 것을 정책으로 정했다"고 했다.이어 "2026년부터는 그 직전 연도까지의 소비자 요구 사항 등을 고려해 이후 계획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AI 하드웨어 시장에 뛰어들겠다는 계획을 밝힌 구글과는 'AI 협력과 경쟁을 동시에 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했다.노 사장은 "삼성전자의 갤럭시 입장에서는 과거와 현재 모두 구글이 전략적으로 가장 중요한 파트너"라고 했다.그러면서 "갤럭시 AI는 온디바이스와 클라우드 AI가 합친 하이브리드 AI를 강조하고 있다"며 "삼성전자의 자체 온디바이스 AI와 타사의 AI를 적재적소에 제공하는 하이브리드 AI의 측면에서 구글의 제미나이와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구글이 유럽연합(EU)의 디지털시장법(DMA) 규제 타깃이 되면서 협업하고 있는 삼성전자도 규제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에는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라며 우려를 불식시켰다.노 사장은 "EU가 개인정보 보호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삼성전자의 경우 헬스 등 민감 정보는 대부분 온디바이스로 처리된다"고 했다.또 그는 "삼성전자의 가장 큰 강점은 투명성과 선택권에 있다"며 "AI 기능 관련 서비스들을 온디바이스에서 제공할지 클라우드에서 제공할지에 대한 선택권이 제공된다"고 했다.이어 "구글에서 제공하는 서비스 역시 이용자에게 선택권을 줘 규제에 대응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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