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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 청주의 한 고등학교 경비원이 학교의 철제 정문에 깔려 숨졌습니다.
정문 기둥의 경첩이 분리되면서 철문이 넘어진 건데요.
경찰은 학교의 관리감독에 미흡한 점은 없었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천재상 기자입니다.
[기자]
청주 서원구의 한 고등학교입니다.
평소 같으면 옆으로 활짝 열려 있어야 할 철제 정문이 바닥에 누워있습니다.
정문에는 접근을 막는 붉은 띠가 둘러져 있습니다.
오전 6시 20분쯤 이 고등학교의 70대 경비원이 철문에 깔린 곳입니다.
피해자는 이른 아침 평소처럼 학교 정문을 개방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이 육중한 철문이 피해자를 덮쳤습니다.
사고 당시 철문을 지탱하던 경첩이 분리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철문에 깔린 피해자는 주민에게 발견된 뒤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경찰은 CCTV 등을 통해 학교 측이 철문 관리에 소홀하지 않았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관리가 어떻게 된 건지,대한소프트볼 야구협회왜 그게(경첩이) 빠졌는지 확인을 해봐야 되겠어요."
고용노동부는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근로자가 5인 이상인 학교가 용역회사에서 위탁받아 피해자를 고용했기 때문에 중처법 적용 대상입니다.
<충북도교육청 관계자> "사망 사고기 때문에 중대재해로 보고 있어서 고용노동부에서 조사를 하는 건데 그거에 따라서 저희도 움직일 수 있을 것 같아요."
학교는 지난달 시설물 정기 안전점검과 지난해 학교 건물 위험성 평가에서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철문은 학생이 직접 생활하는 공간이 아니라는 이유 등으로 점검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충북도교육청은 일선 학교에 공문을 보내 철제 출입문에 대해 안전점검을 실시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연합뉴스TV 천재상입니다.()
[영상취재기자 이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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