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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4거래일 만 6.7% 반등…시총 3조달러 회복
SK하이닉스·한미반도체 장 초반 2%대 상승세
[이코노미스트 송현주 기자] 엔비디아의 주가 반등에 힘입어 SK하이닉스(000660)와 한미반도체(042700)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38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2.44% 오른 23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같은 시각 한미반도체도 2.26% 상승한 17만6800원에 거래 중이다.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가 4개래일 만에 반등한 것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2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6.76% 급등한 126.09달러(약 17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전날 하락분(-6.68%)을 대부분 만회하며 120달러선을 하루 만에 회복했다.시가총액도 3조1010억 달러를 기록하며 3조 달러를 다시 넘었다.시총 순위 2위 애플(3조2050억달러)과 격차를 다시 좁혔다.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2% 이상 오른 121.20달러에 거래를 시작한 뒤 시간이 지날수록 상승폭을 확대했다.지난 3거래일 동안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반발 매수가 유입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인공지능(AI) 열풍을 등에 업고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18일 135.58달러를 기록하며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치고 시총 순위 1위까지 올랐다.그러나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20일(-3.54%)과 21일(-3.22%)에 이어 24일(-6.68%)까지 3거래일 연속 급락했다.
엔비디아 주가가 급격히 내림세로 접어들면서‘AI 거품론’마저 확산했다.엔비디아가 AI 붐에 따른 반도체 수요 증가로 수혜를 보기는 했지만,월드컵 아시아 2 차 예선 결과지난해(+238%)에 이어 올해도 130% 이상 주가가 급등해 고평가라는 것이다.
황수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우려할만한 상황인 내부자들이 주가 고점을 인식하고 차익 실현을 과거 대비 강하게 하고 있는지를 보려면,월드컵 아시아 2 차 예선 결과가격 효과가 배제된 거래량을 봐야 한다”며 “거래량만을 기준으로 본다면,월드컵 아시아 2 차 예선 결과최근 내부자들의 매도세가 나타나긴 했지만 매도 강도는 2020년 대비 약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