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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장병원 누명 쓰고 3년간 옥살이 한 뒤 트로트 가수 데뷔 70세로 트로트 가수로 데뷔한 김용규씨/사진=트로트 가수 김용규 억울한 옥살이를 한 전 의료법인 이사장이 그 괴로움을 달래기 위해 트로트 가수로 데뷔해 화제가 되고 있다.주인공은 70세인 김용규씨다. 
김씨는 병원 2개를 운영하는 의료법인 이사장으로 재직할 당시 사무장 병원을 운영한 혐의 등 의료법 위반으로 기소돼 2017년 징역 3년형을 선고 받고 만기출소 했다.검찰은 당시 김 씨가 의료기관 개설 자격이 없음에도 의료기관을 운영해 마치 의료법인이 병원을 운영하는 것처럼 속여 의료급여 37억 원을 받아 가로챘다며 기소했다.
하지만 수사와 재판 당시 김 씨에게 불리한 진술을 했던 병원 관계자 1명이 김 씨에게 앙심을 품고 위증을 한 혐의(모해위증)로 기소돼 유죄를 선고받으면서 상황은 급변했다.당시 항소 사건을 담당했던 최인호 부산지검 부장검사(현 YK 대표 변호사)가 항소 이유서와 사건기록을 재검토하고 수사재기를 통해 병원 관계자들의 모해위증 사실을 밝혀내면서 극적으로 무죄판결을 이끌어낸 것이었다.
2014년부터 무려 10여 년간 모진 수사와 6차례의 재판,써코니 엔돌핀 스피드3억울한 3년 옥살이를 한 김씨는 억울함을 견디다 못해 경남의 한 사찰 인근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가 등산객의 신고로 목숨을 건지기도 했다.
이후 70세 나이에 트로트 가수로 데뷔(대한가수협회 회원)한 김씨는 자신의 회한과 감정을 녹여낸 데뷔곡 '그 세월 탓하지 마라'를 지난 6월 발표했다.
김 씨는 "분하고 억울해서 약 없이는 생활하기 어려웠고 교도소에서 하루도 눈물을 흘리지 않은 날이 없었다"며 "수사기관과 법원이 너무나 원망스럽지만 노래 제목처럼 그 세월 탓한 들 무엇하겠느냐는 심정으로 음반을 내게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해당 뮤직비디오는 유튜브 '김용규tv'에서 감상할 수 있으며 차기곡 '사랑아 사랑아'도 준비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