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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호조 등에 음식료품 지수 12% 상승
호재 겹쳤지만…단기 급등에 빚투도 늘어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에 음식료주가 고공행진하고 있다.빙과로 유명한 해태제과가 한달새 71% 상승한 가운데 지주사인 크라운해태홀딩스도 30% 넘게 뛰었다.수출 호조 등 호재가 겹치고 있지만 단기간에 급등한 만큼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빚투’도 함께 늘고 있는 모양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10~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해태제과식품(101530)이다.해태제과는 한주간 54.65%(3290원) 오른 9310원에 마감했다.해태제과의 한달 상승률은 71.14%에 달한다.크라운해태홀딩스 역시 한주간 29.82%(1900원) 오른 8140원에 마감했다.

6월초부터 30도를 넘는 폭염이 찾아오면서 식음료주가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코스피 음식료품 지수는 이달 들어 4242.08에서 4765.66으로 12.34% 상승했다.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상승률(2.83%)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다만 단기 급등세가 이어지면서 신용거래융자 잔고도 빠르게 늘고 있다.신용거래융자 잔고란 투자자들이 증권사에 빚을 내서 주식을 산 금액을 말한다.해태제과식품의 식용거래융자 잔고는 지난 13일 기준 11억 5900만원으로 한달전(1억 700만원)보다 10배(983%) 늘었다.

롯데웰푸드(280360)의 신용잔고는 같은 기간 6억 830만원에서 34억2700만원으로 402% 증가했다.농심홀딩스(072710) 역시 2억 6300만원에서 9억 1100만원으로 246% 늘었다.크라운제과(264900)(164%),아바이 fcCJ씨푸드(011150)(163%),아바이 fc한성기업(003680)(141%) 등도 신용잔고가 빠르게 늘었다.

증권가에선 음식료 기업들의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권우정 교보증권 연구원은 “최근 음식료 업종 밸류에이션(평가가치) 상승에도 불구하고 현재 음식료 업종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률(P/E)은 10배로 크게 부담스러운 구간은 아니다”라며 “과거 리레이팅 시기를 감안할 때 추가 밸류에이션 상승 여력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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