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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황소정 인턴 기자 = 해외 전지훈련 기간 술을 마시고 이성 후배를 성추행한 혐의로 3년의 자격정지 처분이 내려진 여자 피겨 국가대표가 이해인 선수로 밝혀진 가운데 이해인은 음주는 깊이 반성한다면서도 성추행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김연아 이후 처음으로 4대륙 선수권에서 우승한 '피겨 간판' 이해인은 27일 YTN과의 인터뷰에서 "전지훈련 중에 술을 마신 건 명백한 잘못이고,미프로야구상처받고 실망한 가족과 팬에게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남자 후배를 성추행했거나 성적 가해 행위를 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선을 그으면서 "해당 선수와는 연인 사이였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후배와 애칭을 담아 주고받은 다정한 메시지도 여럿 간직하고 있다"며 "둘 다 미성년자일 때 교제를 시작한 만큼 경각심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그는 "사귀던 사이에 있었던 일인데 그 일을 성추행이라고 보도하는 기사를 보고 마음이 아프고 많이 괴로웠다"고 심경을 밝혔다.
또 "다가오는 밀라노 올림픽이 너무나도 간절했는데 지금으로써는 사실상 도전해 볼 수도 없는 상황이다.제 세상이 다 무너진 거 같아서 많이 슬프고 절망적"이라고 호소했다.
이해인은 곧 있을 대한체육회 재심에서 성추행 부분을 적극적으로 소명할 계획이다.이해인의 법률대리인 김가람 변호사는 "연인 관계에서 있었던 가벼운 스킨십이었다.이 사실을 충분히 소명하고 이해인 선수가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선처를 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9일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어 이해인에게 미성년자인 이성 후배를 성추행한 혐의 등으로 자격정지 3년 중징계를 내렸다.이해인과 함께 술을 마시고,미프로야구A씨에게 성적 불쾌감을 주는 사진을 찍은 혐의를 받는 선수 B씨는 1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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