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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인도법인,동행복권 연금복권 1등 수령15일 인도 IPO 신청서 제출
주가 4% 상승·신고가 경신…"외국·기관 매수세"
유진투자증권 "현대차 주가 18.8% 상승 가능"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현대차 주가는 전날보다 1만500원(3.92%) 오른 27만8500원에 장을 마감했다.개장 직후에는 28만5000원까지 올라 직전 신고가(2021년 1월 29일,동행복권 연금복권 1등 수령28만9000원)를 갈아치웠다.
외국인과 기관이 상승세를 주도했다.외국인은 이날 현대차 주식 571억원어치를,기관은 325억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개인은 697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현대차 주가 상승세는 인도법인이 지난 15일(현지시각) 인도 증권거래위원회(SEBI)에 IPO 신청서를 제출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다.로이터통신 등은 15일 "현대차가 보유한 인도법인 주식 8억1200만주 중 최대 1억4200만주(지분율 17.5%)가 IPO로 매각된다"며 "이번 IPO로 현대차가 최대 30억달러(약 4조1670억원)를 조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대차도 "인도법인을 인도 증권시장에 상장하기 위해 SEBI에 IPO 관련 예비 서류인 DRHP(Draft Red Herring Prospectus)를 제출했다"고 17일 공시했다.다만 현대차 측은 "최종 상장 여부는 시장 상황 또는 사전 수요 예측 결과 등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라며 "진행 상황에 대해서는 확정되는 시점 또는 6개월 내 재공시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유진투자증권은 로이터통신 보도를 바탕으로 현대차 인도법인의 IPO를 통해 현대차 주가가 18.8%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 인도법인의 시가총액을 23조7000억원으로 가정하면 현대차 주가는 현재 주가 대비 약 18.8%(10조5000억원)의 추가 상승효과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현대차가 보유한 인도법인 지분의 IPO 이후 시장가치(약 11조6900억원)에서 △IPO로 조달한 현금(약 4조1600억원)을 더한 값에 △인도법인의 수익가치(5조2800억원)를 제외하는 방식으로 현대차 기업가치 상승분(10조5000억원)을 계산했다.
현대차가 IPO 이후에 보유하게 되는 인도법인의 가치에서 IPO 이전에도 현대차 시가총액에 포함돼 있던 가치를 빼는 방식으로 '추가 상승효과'를 계산한 셈이다.
이 연구원은 IPO 소식을 제외하더라도 현대차 주가 흐름이 양호할 것으로 내다봤다.그는 "현대차의 자사주 매입과 소각 등 주주환원정책 강화 가능성,미국·인도 신공장 증설 효과,2분기 실적 호조세 등이 추가로 주가에 반영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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