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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연체율이 두 달 연속 상승한 가운데 특히 취약차주의 연체율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이 오늘(16일) 발표한 '2024년 5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을 보면,지난 5월 말 기준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69%로 한 달 사이 0.08%p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2014년 11월의 0.72% 이후 9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12월 0.48%에서 올해 들어 1월 0.56%,2월 0.61%로 오르다 3월에는 0.54%로 다소 하락했습니다.하지만 4월(0.61%)과 5월(0.69%) 잇따라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개인사업자대출이 포함된 기업대출 연체율은 5월 말 0.58%로 전달(0.54%) 대비 0.04%p 올랐습니다.
1년 전(0.43%)과 비교하면 0.15%p 오른 수준입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05%로 전달(0.11%)보다 0.06%p 떨어졌습니다.
반면 개인사업자와 중소법인을 포함하는 중소기업대출은 0.72%로 전달(0.66%)보다 0.06%p 상승했습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42%로 전달(0.40%) 대비 0.02%p 올랐습니다.
1년 전(0.37%)과 비교하면 0.05%p 상승했습니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7%로 한 달 전보다 0.01%p 올랐습니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 연체율은 0.85%로 한 달 전보다 0.06%p 상승했습니다.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연체율이 모두 상승하면서 전체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은 0.51%로 전달(0.48%)보다 0.03%p 올랐습니다.
국내은행 원화 대출 연체율은 올해 1월 말 0.45%에서 2월 0.51%로 올랐다가 3월 0.43%로 떨어졌지만,4월 오름세로 전환한 뒤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금감원은 "5월 말 국내은행 연체율은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는 있으나 상승 폭은 다소 둔화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신규연체율이 전월에 이어 0.12%로 머물고 있는 가운데 연체채권 정리 규모가 확대됐으며,국내은행 연체율은 아직 코로나 이전 장기평균(0.78%)보다 여전히 낮고 은행의 손실흡수능력도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고금리 지속 등으로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연체율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에 대비해,카지노 부지취약차주에 대한 채무조정 등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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