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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식당 철거 추정 사진도
2004년 밀양 집단 성폭행 사건과 관련한 유튜버들의 폭로가‘사적 제재‘피해자 비동의’등 각종 논란 속에서도 이어지고 있다.이번엔 사건의 주동자 중 한 명이 밀양 지역에서 맛집을 운영 중이라는 폭로가 나왔다.
지난 9일 유튜브 채널‘나락 보관소’에는‘맛집 소개’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나락은 밀양 사건의 주동자 중 한 명이라며 “XXX”라고 실명을 거론했다.이어 “(그는 현재) 밀양에서 XXX XX(음식점)을 운영하고 있고 네이버 평점이 높다”고 소개했다.그러나 4.94점에 달하는 네이버 평점과 달리 해당 식당의 카카오맵 리뷰 평점은 1점에 그쳤다고도 했다.
그는 “카카오맵 리뷰를 보면‘불친절 그 자체’라거나‘말투에 기본이 없다’는 평점들이 있었다”고 전했다.이어 “인터넷에 이름도 올라와 있지 않았다.6년 정도 울산에서 살다가 돌아와 사장님으로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고 부연했다.다만 이번에는 폭로 대상자의 사진을 찾지 못했다며 손님 리뷰에 담긴 뒷모습만 공개했다.
영상이 공개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나락은 한 장의 사진을 추가 공유했다.그가 소개했던‘XXX XX’식당이 철거되고 있는 듯한 모습이었다.이미 간판은 떼고 없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철거하네” “이미 알고 있었다는 듯하다” “반박도 하지 않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최근 밀양 사건의 가해자들과 관련해 유튜버들의 폭로가 잇따르고 있지만 피해자의 동의 없이 경주식으로 진행되는 폭로전에 우려를 표하는 시선도 적지 않다.나락 보관소는 지난 1일 피해자 측 동의를 구했다고 밝혔으나 한국성폭력상담소가 “피해자 측은 영상 게시 사실은 사전에 전혀 모르고 있었다”며 반박하고 나섰다.
논란이 일자 나락 보관소는 7일 “피해자분들의 간곡한 요청이 있어 밀양 관련 영상을 전부 내린다”고 밝혔으나 하루 만인 8일 가해자 신상 폭로 영상을 다시 올리기 시작했다.
유튜버 판슥도 비슷한 논란에 휩싸였다.판슥은 지난 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어제 휴대전화를 다 뒤져서 제보 내용에 대해 하나하나 살폈는데 이 피해자분이 당사자라는 걸 그때 우리에게 직접 인증해줬다”며 피해자 통화 녹취를 공개했다.
하지만 피해자의 여동생은 “언니가 7개월 전 유튜버‘판슥’에게 전화해 피해 사실을 밝히고 판결문을 공개한 건 사실”이라면서도 “판슥은 7개월 전 피해 당사자와 연락했을 때 본인 휴대폰 자동녹음 기능으로 녹취한 내용을 이제 와서 피해자 동의 없이 영상으로 올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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