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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이용후기를 쓰는 아르바이트를 권유하는 전화나 문자,이거 주의하셔야겠습니다.넘어갔다가 사흘 만에 1억 원 넘게 사기를 당한 사람도 있습니다.
이 권유 전화를 직접 받았던 정연 기자가 소식 전하겠습니다.
<기자>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습니다.
[후기 한 줄 남겨주시면 저희 상품 무료로 보내드리고 있는데요.(어디라고 하셨어요?) 지마켓 쇼핑몰에 XXX 몰이요.]
유명 전자상거래 플랫폼 입점 업체라며 카카오톡 대화를 유도합니다.
[카톡 친구 화면 봐주시겠어요?친구 추가해 주시고 1대 1 채팅창에 '참여' 두 글자만 보내주시고.]
카카오톡으로 쇼핑몰 사이트의 제품 링크를 보내왔습니다.
회원가입하면 자동 지급되는 포인트로 결제하고 후기를 쓰면 경품을 준다고 유혹했습니다.
후기를 쓴 사람,알파벳순서이미 570명을 넘었습니다.
사업자번호,대표자는 전혀 다른 업체였습니다.
[지금 거신 번호는 없는 번호….]
A 씨는 이 단계에서 더 나아간 경우입니다.
[피해자 A 씨 : 3건 정도 했을 때 센스가 있으신 것 같다며 단체 방을 연결해 주겠다고 하시더라고요.]
텔레그램 단체방에 초대됐고,운영자는 팀원들에게 상품 링크를 보냈습니다.
이번에는 제품 값을 지정한 계좌로 보내면 수수료를 더해 포인트로 쌓아주고 후 현금으로 찾게 해 주겠다고 제안했습니다.
포인트가 쌓여갈수록 더 비싼 제품 구매를 유도했습니다.
[피해자 A 씨 : 중간에 그만둘 수 없었던 게 우리 팀이 늦어지면 다 같이 손해를 보는 거니 빨리 시작을 해야 한다고 해서 다른 팀원들도 막 몰아가고.]
단체 채팅방에 있던 어떤 사람은 3천800여만 원을 현금으로 돌려받았다며 바람을 잡기도 했습니다.
의심이 든 A 씨가 출금을 요구하자 일당들은 온갖 허무맹랑한 이유를 대며 추가 입금을 요구했습니다.
[피해자 A 씨 : 세금 내야 된다고 해서 그때 3천 정도가 들어갔고 금감원 소명해야 된다고 해서 4천 정도가 또 들어갔고.]
A 씨가 모두 1억 4천만 원을 뜯긴 것은 텔레그램 단체 방에 초대된 지 단 사흘 만이었습니다.
(영상취재 : 이찬수·이상학,영상편집 : 최혜란,알파벳순서디자인 : 홍지월·장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