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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남·북한 중 어느 쪽이 더 중요하고 필요한 존재인지 잘 판단하기 바란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이 취재진을 만나 인터뷰하고 있는 모습./로이터=뉴스18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앞서 윤 대통령이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한 이같은 언급에 대해 "우리는 이 접근 방식에 반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또 "우리는 북한과 남한 모두,외국 경마그리고 역내의 모든 국가와 좋은 관계를 구축하는 것을 지지한다"며 "윤 대통령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대러 제재 동참을 지적하기도 했다.페스코프 대변인은 "사실상 현재 평양에 우리의 파트너가 있고 서울에는 대러 제재에 동참한 국가가 있다"며 "우리에게 적대적인 입장인 국가들과 어떻게 좋은 관계를 구축할 수 있겠는가"라고 지적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로이터통신과 서면 인터뷰를 갖고 "러시아와 북한 간의 군사협력은 한반도와 유럽의 평화와 안보에 대한 결정적인 위협이자 심각한 도전"이라며 "러시아는 결국 자신에게 남북한 중 어느 쪽이 더 중요하고 필요한 존재인지 잘 판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최근 러시아와 북한이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체결한 것과 관련해 "한러 관계의 향배는 오롯이 러시아의 태도에 달려있다"며 "우리의 구체적인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내역은 무기 거래,외국 경마군사 기술 이전,외국 경마전략물자 지원 등 러시아와 북한 간 협력 수준과 내용을 지켜보면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19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군사동맹에 준하는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체결했다.우리 정부는 이에 우려를 표하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을 재검토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북한·베트남 순방을 마치면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이 우크라이나 전투 지역에 살상 무기를 공급하는 것은 매우 큰 실수가 될 것"이라며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만약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를 보낸다면 우리도 적절한 결정을 내릴 것이고 이는 한국의 현 지도부에 달갑지 않은 결정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