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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형동생과 의절한 재벌,조현문 전 효성그룹 부사장이 상속받을 재산을 모두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혹시 무슨 사연이 있을까요?
장슬기 기자입니다.
◀ 리포트▶
지난 2014년,이른바 효성그룹 '형제의 난' 이후,
데빈 부커 통계가족과 의절했던 차남 조현문 전 부사장이 기자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지난 3월 별세한,선친 고 조석래 명예회장이 유언장을 통해 재산을 함께 물려주겠다고 밝힌 게 계기가 됐습니다.
[조현문/전 효성 부사장]
"형제간 우애를 당부하신 선친의 유언을 최대한 존중하는 방법이 무엇일까 고민했습니다.선친이 물려주신 상속재산을 전액 사회에 환원하겠습니다."
조 전 부사장은 상속받는 자금으로 공익법인을 세우겠다며,형제들에게도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상속받는 재산은 1천억원대로 알려졌습니다.
[조현문/전 효성 부사장]
"저는 효성 경영권에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제가 효성에서의 100% 자유를 얻게끔 우리 공동상속인들이 협조해 주실 것을‥"
효성그룹 형제들의 내분은 2014년,조 전 부사장이 형과 동생을 배임·횡령 혐의로 고발하면서 크게 불거졌습니다.
3년 뒤,
데빈 부커 통계형인 조현준 효성 회장 역시 동생 조 전 부사장을 고소한 이후 재판이 진행 중입니다.
이 갈등 때문에 조 전 부사장은 선친의 장례식 때 유가족에 이름을 올리지도 못했습니다.
그럼에도,의절한 형제들에게 다시 손을 내민 이유는 높은 상속세 부담을 고려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상속에는 최고세율 60%가 부과될 수 있는데,공익재단에 출연할 경우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재단에 출연하려면 공동상속인의 합의가 필요합니다.
[엄해림/세무사]
"재벌들 같은 경우에는 50% 세율구간에 들어가 있기 때문에 상속세가 약 500억 정도가 거칠게 보면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효성 측 역시 공익법인을 공동 설립하는 데에는 긍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효성 측은 조 전 부사장에 대해 "가족들에 대한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MBC뉴스 장슬기 입니다.
영상취재 : 김경배 / 영상편집 : 배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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